상품 가입시 어린이 보험 무료 가입 혜택
캐릭터를 통한 친근한 마케팅 진행하기도
[녹색경제신문 = 정지원 기자] 국내 은행들의 청소년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금융 상품을 판매하거나 캐릭터를 리뉴얼 해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 '미래 고객 모시기'에 힘쓰는 모양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성년 때 이용하던 은행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주거래 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소년이나 어린이 고객 대상 금융 상품이나 마케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금융 상품은 어린이 적금이다. KB국민은행은 미성년 고객이 이용 가능한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적금 이용 시 어린이와 청소년 보험에 무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입 고객은 DB손해보험의 단체보험에 무료 가입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기본금리 2.35%를 적용한다.
사고 방지를 위해 경찰서에서 지문 등록 후 아동 등 사전 신고증을 적금 계약 기간 중 제출하거나 적금 고객 본인 명의의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3회 이상 수령하는 등 조건을 만족하면 연간 최대 1.3%P의 우대이율을 적용해준다.
NH농협은행은 청소년 고객 전용 'NH1418스윙' 적금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월 납입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해 청소년기 금융 경험을 하기 좋은 상품이다.
만 14세에서 18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며 월 납입 금액은 최대 20만 원이다. 기본금리는 연간 3% 수준이지만 우대조건을 만족하면 연간 최대 6.6%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주요 은행들은 이러한 미성년 특화 적금 외에 캐릭터를 통한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6년 만에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 '위비 프렌즈'를 리뉴얼했다.
위비 프렌즈는 꿀벌 캐릭터인 위비에 나비,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추가해 만든 우리은행의 캐릭터 그룹이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를 K-POP 아이돌 컨셉으로 리뉴얼한 뒤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특히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팝업스토어 '위비 프렌즈 허니뱅크'를 운영했다.
우리은행은 허니뱅크를 방문한 어린이 고객이 위비프렌즈 통장과 카드를 받고 △계좌 개설 △카드발급 △입금 및 결제 등 금융 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든 체험을 완료하거나 방문 인증사진을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인증한 고객에게는 위비프렌즈 굿즈도 제공했다.
은행들의 이러한 미성년 잠재고객 모시기 활동은 미성년 고객들의 커지는 금융 이슈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앞으로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미성년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은 학업성적이나 시험에 대한 관심(58%)만큼 앱테크나 용돈 추가마련에도 관심(55%)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