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업만 남긴 GS리테일...올해 편의점 경쟁에서 CU와 격차 좁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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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업만 남긴 GS리테일...올해 편의점 경쟁에서 CU와 격차 좁히나?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6.0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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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앞서 랄라블라·GS프레시몰 등 부진사업 정리
최근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 사업부문 신설 법인 ‘파르나스홀딩스’로 분할 나서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 중심 전통적인 유통 사업만 남겨
GS리테일, "양사업의 가치 제대로 평가 받겠다는 뜻"
"CU와의 영업익 격차 줄어들 것" 기대감 ↑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GS리테일이 랄라블라·GS프레시몰 등 부진사업을 정리하고, 최근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 사업부문을 신설 법인 ‘파르나스홀딩스’로 분할하면서, 전폭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유통 사업만을 사업부로 남겨, 각 유통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GS리테일의 ‘알짜’ 사업인 편의점 부문에서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이 최근 영업이익으로 1위 CU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어, 편의점 업계의 순위가 변동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소비자가 편의점 GS25에서 주문한 와인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한 소비자가 편의점 GS25에서 주문한 와인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GS리테일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사업 인적분할에 나선다.

기존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가공업 ‘후레쉬미트’의 사업을 분리해 신설 회사인 ‘파르나스홀딩스(가칭)’ 산하로 이전할 계획인 것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며, 분할 비율은 GS리테일과 파르나스홀딩스가 0.8105782 대 0.1894218로 가져간다. 분할 신설 법인의 상장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

GS리테일은 신규 투자자의 유입을 촉진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수성을 가진 사업과 전통적인 유통사업을 분리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특수사업과 전통유통사업으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하는 이유는 시장에서 다소 저평가 됐던 양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겠다는 뜻”이라며 “사업 분할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국내 기업들의 흐름에 맞게 기업 가치 향상(Value Up)을 최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투명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앞서 랄라블라와 GS프레시몰 등 부진사업을 정리하기도 했다. 부진 사업을 덜어내고 최근엔 사업부문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기존 유통사업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의 대표 사업인 편의점 GS25의 성장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GS25는 매출로 편의점 업계 내 1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점포수와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현재 1위인 CU를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CU의 점포 수는 1만7762개, GS25는 1만7390개로 점포 수 차이는 372였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GS25의 점포 수는 1만7500점을 돌파했다. CU는 점포수를 연중에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선 양사의 점포 수폭이 300~400점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BGF리테일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538억원, 32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것이다. 반면 GS25의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다. 매출은 1조9683억원으로 5.4% 늘었다.

이에 GS리테일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앞서 GS25는 ‘우리동네GS’ 앱과 ‘O4O(Online For Offline)’ 관련 투자를 진행하면서 영업이익 부분에 비용이 반영돼 왔다”며 “그간 투자된 금액이 최근 다시 영업이익으로 환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은 경제적 이익이나 외부적인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성장해왔기 때문에 그 기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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