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우대와 해외 가맹점 수수료 면제 기능 탑재한 트래블카드 운영
은행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해 고객 접점 늘리고 기업 이미지 제고
![KB국민카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출시 4일만에 10만장 돌파.](/news/photo/202406/315133_355395_253.jpg)
[녹색경제신문 = 정지원 기자] 국내 은행권이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여름휴가를 위한 여행 특화 카드를 출시하고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모양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특화 상품을 판매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 카드' 운영이다. 올해 4월 KB국민은행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의 협업으로 출시된 트래블러스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카드 이용 고객은 공항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및 해외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KB트래블러스 클럽’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까지 ▲공항 라운지 이용 시 1인 30% 할인 또는 1인 구매 시 추가 동반자 1인 무료 ▲e심(eSIM) 20% 할인이 제공된다.
신한은행도 신한카드와 협업으로 올해 4월 '신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기본 서비스는 ▲전 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여가 전문 플랫폼 야놀자와 업무 협약을 통해 여행과 금융을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다양한 금융·여행 서비스 연계 사업을 선보이고 각자의 데이터를 기반해 제휴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전(全)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 운영](/news/photo/202406/315133_355396_332.jpg)
여행 특화 상품뿐만 아니라 은행권은 여름철 폭염을 피하기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은행 영업점을 찾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대비해 '무더위 쉼터'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무더위 쉼터가 전국 지역민들이 여름철 폭염과 폭우를 피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시원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서울시 내 신한은행 전 지점을 '기후동행쉼터'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10일부터는 전국에 있는 은행 영업점을 포함해 신한금융그룹 그룹사의 영업점을 포함한 총 591개 지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한다.
주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무더위 쉼터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가 있을 거라 본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