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올 매출 2천억 달성 청신호…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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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올 매출 2천억 달성 청신호…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효과 ‘톡톡’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6.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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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안구건조증 치료 개량신약 ‘레바케이’ 매출 확대 기대

ETC・안과품목 고른 성장…1분기 매출 CNS 사업부 90억원, 전년 동기 比 66.2% 늘어

[녹색경제신문 = 강성기 기자] 중견 제약사 삼일제약이 목표로 세운 ‘매출 2000억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일제약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한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분기매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올 매출 목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021년 해외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매출 2000억원 달성' 슬로건을 내걸고 도전에 나섰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매출 1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21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증가한 54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59.1% 증가했다.

구체적인 매출현황은 성분영양제인 ‘리박트’와 간장질환용제인 ‘리비디’ 등의 제품이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301억원을, 진통, 진양, 소염제인 '노스판', 녹내장에 사용되는 '모노프로스트' 등의 상품이 29.7% 늘어난 2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 요인으로 전문의약품(ETC) 주요 품목인 포리부틴, 리박트 등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안과품목, 중추신경계(CNS)품목 등의 고른 성장을 꼽았다. 

특히 CNS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66.2% 신장한 90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SK증권은 지난해 1월 출시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를 비롯해서 자체 개발한 안구건조증 치료 개량신약 ‘레바케이’, 지난 5월 출시한 ‘아필리부’의 매출 확대를 점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는 글로벌 매출 기준 약 12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제품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출시 첫 달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아필리부가 출시 1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상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는 베트남 글로벌 CMO 공장도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생산 비중을 줄이고 CMO 아웃소싱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CMO 공장은 2022년엔 현지 공장 준공을 마쳤으나 아직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허가를 받지 못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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