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月 증권가 개명(改名) 열풍…"NH·하이투자·LS證, 종목명부터 사명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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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증권가 개명(改名) 열풍…"NH·하이투자·LS證, 종목명부터 사명까지 "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6.18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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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주요 증권사 상품명·사명 변경 사례 다수
NH투자·한국투자증권, 자사 ETN 브랜드명 일괄 변경
이베스트투자·하이투자증권, 이달 사명 변경
[사진=LS증권]
[사진=LS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개명(改名)'만큼 가성비 좋은 이미지 쇄신 방안이 있을까.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자사 금융상품부터 기업명까지 연달아 이름 바꾸기작업에 한창이다.

브랜딩 차원에서 수십 개에 달하는 상장 종목명을 일괄 변경하는 경우에서부터, 기업 인수와 사업 확장에 따라 사명(社名)을 변경하는 경우까지, 유독 이달 들어 증권업계 개명 열풍이 뜨겁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어려운 금융상품 이름을 상장 증권사가 쉽게 연상되도록 변경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브랜드 슬로건 재구축과 브랜드 캠페인 네임 설정을 계기로 이달 자사 ETN 브랜드명을 'N2'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전체 상장 ETN 종목명 앞에 붙던 'QV'라는 명칭 대신, 'N2'가 붙게 됐다. 예를 들어 'QV 선진국 1등주 ETN'의 경우, 'N2 선진국 1등주 ETN'으로 종목명이 변경됐다.

18일 NH투자증권 관계자는 ETN 브랜드명 변경 사유에 대해 "젊은 투자자들이 친숙하게 부르는 'N2'를 브랜딩에 적극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ETN 종목명에 친숙한 브랜드 네임을 활용해 NH투자증권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ETN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N2 ETN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올해부터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구축하고, 'N2'라는 브랜드 캠페인 네임을 설정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해 말 자사 ETN 브랜드명을 '한투'로 변경했다.

NH투자증권과 같이 리브랜딩을 진행하진 않았으나, 자사 ETN 상품임을 투자자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전체 상장 ETN 종목명 앞에 붙던 'True'라는 명칭 대신 '한투'가 붙게 됐다. 예를 들어, 기존 'True 레버리지 일본 엔선물 ETN C'은 '한투 레버리지 일본 엔선물 ETN C'로 종목명이 변경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달 새출발을 계기로 사명 변경 소식을 알렸다.

LS 계열 편입으로 이달 사명을 변경한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이어, 하이투자증권도 계열사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이달 내 사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이 이달 'iM증권'으로 사명 변경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 사명 변경은 모기업인 DGB금융그룹이 계열사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입성으로 계열사들의 사명을 모두 iM으로 통일한다는 방침에 따르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달 DGB대구은행, DGB생명, DGB캐피탈 등 계열사는 사명 변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는 경우, 하이투자증권은 전신인 2001년 제일투자증권부터, 2004년 CJ투자증권까지 포함해 4개의 사명 역사를 갖게 된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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