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KDB생명에 2990억원 출자...재무구조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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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KDB생명에 2990억원 출자...재무구조 개선한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06.18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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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유상증자 참여할 듯
재매각 나설 가능성 높아져
산업은행 본사.
산업은행 본사.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99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CV)에 2990억원을 출자한다. KCV는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다. 산업은행은 이 펀드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은 이번 출자로 KDB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KDB생명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150억원 가량을 모집한다고 공시로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216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990억원은 채무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산업은행은 KDB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자금 수혈이 이어졌다. 이번 증자까지 더하면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5000억원 규모로 불어난다.

업계는 이번 증자로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해 재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역시 지난 11일 간담회를 통해 "KDB생명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검토해보겠다"면서 "현재 KDB생명의 가치를 제공하고 그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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