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AI 자산관리 서비스 활발한데... 위험성 논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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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AI 자산관리 서비스 활발한데... 위험성 논의는 '아직'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4.06.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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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 AI 자산관리 서비스 활발히 운영 중
연금부터 펀드, 고객 맞춤형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그러나 AI 알고리즘의 불투명성 등 위험 있어... 논의는 불충분
시중은행.[사진=각사]
시중은행.[사진=각사]

[녹색경제신문 = 정지원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활발히 운영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를 이용한 자산관리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전문 자산운용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er)'의 합성어로,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 프라이빗 뱅커 대신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은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연금 케어 ▲마이쏠(MAI SOL) MY포트 ▲AI경기국면모형 등에서 AI를 통해 고객 맞춤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신한 연금케어에서는 투자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500개가 넘는 변수를 기반으로 AI분석 및 예측을 통해 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제공 중이다.

KB국민은행은 AI 자산관리 서비스 '케이봇쌤'을 운영 중이다. 케이봇쌤 역시 최적의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서비스로, ▲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투자스타일 유형 분류인 WMTI 기반 맞춤형 포트폴리오 960종 ▲전문가에 의해 엄선된 테마 포트폴리오 13종 ▲적립식 투자설계를 지원하는 목표 달성형 포트폴리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의 로보쌤 포트폴리오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AI 기반 고객자산관리 서비스 플랫폼 '아이웰스'를 운영 중이다. 아이웰스는 손님의 자산구성, 자산 추이, 만기 등 고객의 자산 현황을 진단하고, AI 맞춤형 코칭을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은행권의 이러한 AI 자산관리 서비스 활성화로 금융 고객들은 투자 선택지가 늘어나고 언제 어디서든 투자 코칭을 받을 수 있게 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AI 자산관리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AI가 소비자의 투자 성향을 잘못 파악할 가능성도 있고 AI가 왜 해당 금융 상품을 추천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등 불투명성의 위험도 상존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은행권의 AI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단계"라며 "AI가 고객 자산을 직접 투자하거나 관리하는 단계는 아니라 위험성이 크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들이 AI 자산관리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신중한 투자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용 시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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