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대비하는 업비트, NFT 키운다... "점유율도 방어하고 사업 다각화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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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대비하는 업비트, NFT 키운다... "점유율도 방어하고 사업 다각화도 노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08.29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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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량 감소 속 투자자 이탈 우려
NFT 마켓 규모 키워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NFT와 ESG 결합한 환경보존 프로젝트 펼쳐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사진=업비트]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사진=업비트]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비트가 NFT 사업을 키우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량이 감소하며 수익 악화 및 투자자 이탈이 우려되자 NFT로 관심을 돌리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NFT 마켓이 성장세를 거듭한다면 업비트는 점유율을 방어하고 사업 포트폴리를 다각화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번 달 다수의 신규 NFT를 마켓에 선보였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글로벌 인기가 높은 IP를 활용한 NFT 컬렉션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해당 컬렉션은 현재 마켓에서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달 최고 인기 NFT 역시 업비트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선보인 '한청-호랑이는 살아있다'였다.

업비트는 온라인에서만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NFT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부산 아르떼뮤지엄에서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전시한 것이다.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아르떼뮤지엄에 마련한 '시드관'을 거점으로 생물 다양성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전파하겠단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란 대명제에서 기술의 발전이 이롭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앞으로도 두나무는 기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계 보호 및 지속 가능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업비트는 NFT와 ESG를 결합한 환경보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기금을 바탕으로 지난 달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첫 멸종 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시드볼트 NFT 홀더들이 생물 다양성 관련 미션에 참여해 씨앗 NFT를 식물 NFT로 키우고 이 결과에 따라 실물 보전지가 구현됐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3개월만에 총 1만121명이 참여했다.

NFT 시장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업비트의 전략에 힘을 붙이는 모양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NFT 라이선스 계약으로 720만달러(약 98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NFT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이전과 비교해 높아졌단 관측이 나온다.

업비트는 이에 주목해 NFT 마켓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NFT 캘린더를 통해 날짜별로 진행되는 이벤트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드롭스, 에어드랍 등 NFT와 관련된 혜택들을 손쉽게 누릴 수 있게 됐다. 

업비트는 이같은 NFT 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에 의존한 수익구조만으로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 거래소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업비트는 NFT 마켓을 통해 차별화를 노릴 수도 있다. 업계는 향후 NFT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업비트가 선제적으로 NFT 전략을 펼친 일이 장기적으로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본다. 

한편 시장조사 기업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NFT 시장 규모는 2023년 30억달러(약 4조원)에서 2027년 136억달러(약 18조3000억원)로 연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에 의존한 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것이 최근 소형 거래소들의 실적 악화를 통해 드러났다"면서 "현재는 NFT 마켓이 업비트의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NFT 시장이 일정 규모를 형성하고 나면 업비트의 포트폴리오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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