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빗썸이 '거래 수수료 무료'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2월, 4개월간의 수수료 무료 정책을 마치고 유료 전환한 지 겨우 7개월 만이다. 

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달 1일부터 실시한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 종목을 추가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코인은 원화 마켓에 상장된 비트코인(BTC), 스택스(STX), 수이(SUI), 세이(SEI), 폴리곤(MATIC), 레이어제로(ZRO) 등 76종이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며, 추가 코인들의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은 9월 3일 0시 이후 주문부터 적용된다. USDT 및 USDC는 기존 안내대로 9월 1일 0시 이후 주문 건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 총괄은 “보다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가상자산을 부담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벤트 대상 종목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과 편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작년 10월 4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원화 마켓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2월, 4개월간의 수수료 무료 정책을 마치고 유료 전환한지 7개월 만에 다시 총 78종의 코인에 대해 '거래 수수료 무료'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면서 점유율을 한층 키울 것으로 보인다. 

3일(한국시간) 오후 2시 35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의 24시 거래대금은 3억5025만달러(한화 46조9823억원)로 집계되며, 이는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31.8%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