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포스코·롯데 등 주요 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앞장'...500대 기업 57.5%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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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LG·포스코·롯데 등 주요 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앞장'...500대 기업 57.5% "계획 없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9.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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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19개 계열사, 공채 시작...11일까지 서류 접수
- SK하이닉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23일까지 지원
- 현대차, 14일까지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
- LG 포스코 롯데 한화 등 주요 대기업, 하반기 채용 나서
- 한경협 "하반기 경기심리 악화 등으로 보수적 채용 예상"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한화 등 주요 그룹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성이 커졌지만 미래를 대비한 하반기 신입 사원 모집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한국경제인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57.5%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해 취준생(취업준비생)에게 힘든 시기임을 보여줬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공고와 함께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 각 계열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하반기 공채에는▲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 접수 이후 10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를 거쳐 11월 면접,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4월20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4월20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가진 삼성 명장 간담회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기술인재 중요성을 강조했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10일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공고를 동시에 낼 예정이다. 지원 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전체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설계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AI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최근 신규 투자를 발표한 청주 M15X,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준비를 위한 엔지니어 인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모든 영역에서 대거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 7월 신입 및 경력 사원 동시 채용에 이어 하반기 두 번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모습이다.

SK㈜ C&C는 9월 19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간 상태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도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9월 14일까지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대상자는 학·석사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로,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 발표되고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6개 분야 36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현대차는 신입 채용과 함께 직무중심의 채용전환형 인턴십 프로그램 접수도 같은 기간에 진행한다. 인턴 대상자는 내년 하반기 졸업 예정인 학·석사 재학생으로, 겨울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5주간의 활동 결과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기아도 오는 9월 9일부터 23일까지 15일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총 19개 분야에서 모집한다. 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2025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 및 석사학위 소지자이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에 발표하며, 입사는 2025년 1월 중 예정이다.

LG그룹은 지난 8월 26일부터 LG전자를 필두로 LG CNS, LG화학,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이 하반기 신입 채용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오는 9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TV, 가전,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등 주요 사업부별로 ▲연구개발 ▲품질 ▲생산 ▲디자인 ▲영업·마케팅 등에서 인재를 채용한다. 

LG CNS는 이번 채용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전형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 전문가를 채용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H, RIST 총 6개사가 동시에 공채를 진행한다. 사별로 인공지능(AI), 생산기술, 영업 등 필요한 인재를 모집한다. 입사지원서 제출 기한은 9월 23일 오후 3시까지다. 
 
포스코그룹은 입사지원서 접수 기간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주요 계열사의 채용 전형을 소개한다.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무별 선배 사원과 함께 상담회도 진행한다.

롯데 계열사 중 롯데물산과 롯데칠성, 롯데이노베이트가 19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달 중 신입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롯데그룹 화학군은 최근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130여명을 초청해 연구개발(R&D)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선다. 채용 인원은 방산 3사 합산 600명 내외로 최근 몇 년 새 최대 규모다. 한화그룹은 이번 신규 채용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유통·식품업계도 인재 채용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오는9월 20일 신입 공채 모집 공고를 한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9∼10월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10월 14∼17일 공채에 나선다. 
 
GS리테일은 9월 9일부터 23일까지 편의점 GS25와 홈쇼핑인 GS샵 등에서 근무할 대졸 신입사원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9월 19일까지 대졸자,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지원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CJ그룹도 조만간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8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57.5%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기업이 40.0%,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17.5%였다.

협회 측은 "하반기 세계경기 둔화 우려, 내수부진, 경기심리 악화 등으로 기업들의 보수적 채용이 예상된다"며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입법 논의를 지양하고 각종 지배구조와 진입규제를 완화해 신산업 발굴과 기업투자, 고용 확대를 유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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