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케이블 수출 늘어
"추후 LS전선과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도 검토"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력 수요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케이블 수출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LS에코에너지는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234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 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675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 순이익 26억 원 대비 각각 매출 33%, 영업이익 14%, 순이익 227%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성과의 주요 요인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 케이블(UTP) 수출 증가다. 특히 10기가급(CAT.6) 랜 케이블은 북미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의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지중(URD) 케이블의 UL 인증을 완료하여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전력 수요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초고압 케이블과 UTP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LS전선과 협력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을 검토하는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