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건강보험 기반의 탄탄한 수익기조 지속...우리금융그룹, 인수 제동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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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건강보험 기반의 탄탄한 수익기조 지속...우리금융그룹, 인수 제동에 '속앓이'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11.1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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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누적 당기순익, 전년比 22.2%...건강보험 시장지배력 강화
- 보장성보험 중심의 탄탄한 수익기조 유지...자본건전성 제고도 흥행성공
- 우리금융지주, 숙원사업 비은행 M&A 절실...인수합병 제동에 '노심초사'
[사진=동양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동양생명이 올 3분기 본업인 보험손익과 더불어 투자손익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며 탄탄한 수익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금감원 정기검사로 인해 동양생명 등에 대한 연내 인수를 장담할 수 없게 된 만큼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비은행 부문 강화에 성패를 걸고 있는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이슈로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265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당기순익이 904억원으로 같은 기간 42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니즈에 맞춘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건강보험 상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왔다"며 "보장성 보험 판매 중심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회사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양생명은 본업인 보험손익에서 올해 출시한 치매보험, 암보험 등 건강보험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한 2334억원을 실현했다. 보험 영업 성장의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의 3분기 누적 신계약도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로 7007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054억 원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채권 비중 확대 등 안정적 운용 성과를 보였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시중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3.83%를 유지했다.

이 밖에도 13회차와 25회차 보장성 유지율은 각각 88.4%, 69.1%로 전년 동기 보다 3.3%p, 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계약에 대한 효율적 관리로 지속적인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건전성 강화에 나선 점도 주목된다. 아직 성사된 인수합병은 아니지만 향후 우리금융이 자회사 편입 승인을 얻는다면 자본확충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으로,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및 최근 상향된 신용등급 전망 등에 힘입어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비은행 부분의 강화가 더욱 절실한 모양새"라며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연내 인수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행여 무산되지나 않을지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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