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자회사 엔핀, 3억2500만달러 ABS 발행…미국 태양광 금융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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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자회사 엔핀, 3억2500만달러 ABS 발행…미국 태양광 금융사업 박차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11.2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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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양광 금융사업 확대…할부금융·TPO로 누적 계약 3만건 돌파
조지아주 솔라 허브와 금융 솔루션 시너지로 북미 시장 선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 엔핀(EnFin)이 약 3억2500만달러(한화 약 4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으로 엔핀은 총 5억7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미국 내 태양광 금융사업 확장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이번 ABS 발행은 RBC 캐피탈 마켓이 대표 주관사로, 산탄데르 은행과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이 공동 주관사 및 관리자로 참여했다. ABS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 효율적인 금융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엔핀은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설치하려는 주택 고객을 대상으로 ▲설치 비용을 대납하고 고객이 분할 상환하는 ‘태양광 할부금융(Solar Loan)’ ▲엔핀이 태양광 설비를 설치·운영하며 전력을 공급하는 ‘TPO(제3자 소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택 전경
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택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2023년 1월 출범한 엔핀은 10월까지 태양광 할부금융 누적 계약 2만2000건, 총 계약 금액 10억달러를 기록했다. TPO 프로그램도 같은 기간 1만 건 이상의 계약을 달성하며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고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엔핀은 이번 ABS 외에도 자금 조달 방안을 다변화하며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RBC 캐피탈과 산탄데르, 소시에테 제네랄로부터 총 7억5000만 달러 한도의 회전거래 신용 계좌(Revolving Credit Facility)를 확보해 안정적인 자금 운용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태양광 제조기지인 조지아주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금융·제조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을 포함한 솔라 허브는 연간 8.4GW 규모의 모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카터스빌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유일의 태양광 밸류체인(잉곳-웨이퍼-셀-모듈) 제조 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잡게 된다.

신동인 한화큐셀 ES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제품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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