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출기업 외화대출 만기연장 등 총력지원"
은행권도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 마련...15곳 은행 참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잇달아 갈아치우면서 경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금융안정 및 실물경제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환율 급등 및 연말 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일부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12월 24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금융권 및 기업의 자금상황은 안정적인 모습"이라면서도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을 고려해 금융권 및 기업 등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외화대출·수입신용장 만기연장, 무역어음 환가료 우대 등 은행권 수출기업 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도록 독려한다.
더불어, 은행권 위험가중치 합리화, ST 완충자본 연기, 보험권 新건전성 제도 경과조치 등 금융안정 및 실물경제 역량 강화 조치사항이 실물경제 지원 취지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감독한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지원, 상생 금융 등이 현장에서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 조치사항들은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들도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환율 급등에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등에 대해 '외화대출 만기 연장 및 자금 지원 확대', '수입신용장 대금 결제일 특별연장 및 연장 기준 완화' 등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금융지원에 참여하는 은행은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KDB산업·한국씨티·한국수출입·Sh수협·부산·경남·광주·전북·iM뱅크 등 총 15곳이다.
우선 KB국민은행은 만기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한 의무상환비율 적용을 한시적으로 제외하고, 'KB WISE 컨설팅'을 통해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대상 세무·회계·재무진단 등 경영컨설팅 관련 복합 설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은행은 내년 3월 말까지 3개월 이내 유산스(Usance) 만기연장 시 전결권을 영업점장으로 하향하는 등 만기 연장 기준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기업고충 지원센터' 등 채널을 활용해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컨설팅 등 금융·비금융 토탈설루션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환율 변동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0억원,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우리은행은 수출입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외화대출 차입금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중소기업 특별 상환유예제도'를 1년 연장하고, IBK기업은행도 '외화 대출 기간연장 특례 제도'를 내년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