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반쪽짜리 M캐피탈 인수..."시너지 효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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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반쪽짜리 M캐피탈 인수..."시너지 효과 제한적"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1.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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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캐피탈 "요주의이하여신비율 20.1%...영업자산 23% 감소"
- 새마을금고 "124곳 경영개선 조치...연체율 7%대 기록"
- "양사 재무구조 개선 없인 시너지 효과 제한적"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4670억원을 투입해 M캐피탈을 인수했으나, '반쪽짜리 인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사 모두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통합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달 M캐피탈 지분 98.37%를 직접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새마을금고는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M캐피탈의 산업금융과 기업금융 역량이 더해지면서 새마을금고의 금융 서비스 영역이 획기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서민금융 노하우와 M캐피탈의 기계·설비 리스, 자동차 리스, 할부금융 등 기업금융이 결합하면서 상호보완적인 금융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양사의 재무상황은 녹록지 않다. M캐피탈은 2024년 2분기와 3분기 연속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영업자산은 2.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이 20.1%까지 치솟아 추가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M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도 악화일로다. 할부리스 등 안정적 영업자산은 빠르게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기업 및 투자금융 자산 비중이 59.2%까지 확대됐다. 

새마을금고도 재무건전성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24년 말 기준 연체율은 7%대를 기록했으며, 전국 1284개 금고 중 124개 금고가 경영개선 조치를 받았다. 이 중 104개는 경영개선 권고, 20개는 경영개선 요구 대상이다.

수익성도 악화일로다. 새마을금고는 2024년 한 해 동안 대출잔액이 1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고금리 특판으로 수신은 늘어나 이자마진이 크게 축소됐다. 행정안전부는 연체율이 높은 금고들에 대해 부실채권 매각을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을 지시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M캐피탈의 경우 자본시장 접근성이 악화되면서 단기차입 의존도가 높아져 자금조달 비용이 급증했다"며 "새마을금고 역시 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M캐피탈 인수 부담까지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유상증자 등 직접적인 자본 확충이 이뤄져야 단기간 내 재무위험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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