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의 'AI' 미래 비전, 'AI 정상회의'에서 빛났다...LG AI연구원, AI 안전과 포용 중요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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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의 'AI' 미래 비전, 'AI 정상회의'에서 빛났다...LG AI연구원, AI 안전과 포용 중요성 제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2.13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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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AI 정상회의서 데이터 위험 자동분석평가 기술 제시
- 구광모 회장, 미래 먹거리 ABC 전략 제시...AI 개발 '앞장'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LG AI연구원은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고 있는 AI(인공지능)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며 AI 안전과 포용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구광모 회장은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를 LG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핵심사업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초거대 AI 투자 및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10∼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여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AI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구광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됐다"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작년 7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CEO '짐 켈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br>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작년 7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CEO '짐 켈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I 행동 정상회의'는 세계 100여 개 국가 정상과 기업,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공공의 이익을 위한 AI,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AI의 잠재성과 위험을 균형감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LG AI 연구원은 각국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AI 기술과 누구나 골고루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천 방안 모색 등 지속 가능한 AI 개발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알렸다.

LG AI연구원은 AI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모든 연구 과제를 대상으로 AI 윤리 영향 평가를 의무화했다. 또 총 70개 과제에서 229건의 잠재적 위험을 식별해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특히 AI 모델이 학습하는 데이터의 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위험 등급을 평가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를 개발해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로 수백 건의 실제 AI 학습 데이터 세트의 라이선스,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 등 법적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 법률 전문가와 비교해 정확도는 26%, 속도는 45배 높이고 비용은 0.1%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가 AI의 법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표준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법률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와 함께 '세상을 위한 AI'를 주제로 포용적이고 책임감 있는 AI 거버넌스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가브리엘라 라모스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사무총장보를 비롯해 각국의 장관, 기업 대표, 정책 입안자 등 300여명에 참석했다.

LG AI연구원은 작년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 AI 서울 정상회의, UN 기업과 인권 포럼 등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모두 24회 참여해 AI 윤리 실천 사례를 전했다. LG AI연구원은 LG AI 윤리원칙의 이행 성과를 담은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책임 있는 AI'와 '포용적 AI' 실현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밖에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LG 주요 계열사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보고서에 담아 계열사로 확산 중인 AI 윤리 실천 노력을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이 작년 12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엑사원 3.5' 32B 모델은 최근 국가와 기업별 AI 경쟁력 척도에 활용하는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등재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국 모델이 등재된 것은 2년 만이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지난 5일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향후 LG AI연구원이 개발하는 AI 엑사원의 개선은 물론 바이오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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