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1년 매출 농사 성적은 ‘양호’…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 10% 넘게 매출 체격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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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1년 매출 농사 성적은 ‘양호’…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 10% 넘게 매출 체격 커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5.03.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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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제약業 50곳 2023년 대비 2024년 2개년 매출(별도 기준) 증감 조사
-제약업체 50곳 매출, 2023년 25조 4169억→2024년 28조 6756억…1년 새 3조 넘게 증가
-코오롱생명과학·부광약품·셀트리온제약, 매출 20%대 증가…50곳 중 38곳 매출 1년 새 상승
[자료=제약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최근 1년 새 매출이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80%에 육박하는 회사들이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우상향해 미소를 지었다. 매출이 상승한 기업 중에서도 코오롱생명과학, 부광약품, 셀트리온제약은 매출이 20% 넘게 상승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보령는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제약 업체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체 50곳의 2024년 매출액은 28조 67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5조 4169억 원보다 3조 2586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11.3%로 10%를 상회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8곳은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8곳 정도는 매출이 늘어나 미소를 지은 곳이 많아진 셈이다.

◆ 코오롱생명과학, 1년 새 매출액 27.8%↑…부광약품(25.9%)·셀트리온제약(22.9%)도 20%↑

주요 제약 업체 50곳 중 합병 여부 등 특수 상황에 상관없이 2023년 대비 2024년 별도 기준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3년 1조 8734억 원 매출에서 2024년에는 3조 7092억 원으로 98% 수준으로 덩치가 커졌다. 다만, 여기에는 2023년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한 영향이 컸다. 때문에 올해 매출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합병 이후의 매출 변동 실적이 제대로 평가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수 상황으로 매출이 크게 오른 셀트리온을 제외하면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곳은 3곳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코오롱생명과학, 부광약품, 셀트리온제약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코오롱생명과학은 2023년 1249억 원이던 매출이 2024년에는 1596억 원으로 27.8% 상승했다. 부광약품은 1251억 원에서 1576억 원으로 25.9% 올랐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3887억 원에서 4778억 원으로 22.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대로 매출이 상승한 곳은 13곳이나 됐다. ▲경동제약(19.8%) ▲삼성바이오로직스(19.0%) ▲보령(18.7%) ▲안국약품(17.5%) ▲동구바이오제약(15.2%) ▲국제약품(14.4%) ▲환인제약(13.0%) ▲삼일제약(11.9%) ▲휴젤(11.4%) ▲유한양행(11.0%) ▲신풍제약(10.7%) ▲경보제약(10.3%) ▲동국제약(10.2%) 수준으로 최근 1년 새 매출 규모가 10% 이상 높아졌다.

이중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대비 2024년에 2조 9387억 원에서 3조 4971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커졌고, 유한양행은 1조 8090억 원에서 2조 83억 원으로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 원대에서 3원 대로, 유한양행은 1조 원대에서 2조 원대로 매출 앞자리가 각각 달라졌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3795억 원에서 1562억 원으로 1년 새 매출이 57.7%나 가장 많이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넥스도 1548억 원에서 1300억 원으로 1년 새 16%나 되는 매출 외형이 감소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1년 새 5000억 넘게 상승…유한양행·보령, 1000억 원 이상 증가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합병 이슈 등으로 1조 8357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한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을 제외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583억 원으로 5000억 원 이상 매출 덩치가 커졌다. 이외 유한양행과 보령도 각각 1992억 원, 1523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300억 원~1000억 원 사이 증가한 업체는 12곳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셀트리온제약(890억 원) ▲녹십자(661억 원) ▲동국제약(629억 원) ▲광동제약(577억 원) ▲대웅제약(434억 원) ▲안국약품(385억 원) ▲동아에스티(355억 원) ▲대원제약(353억 원) ▲코오롱생명과학(347억 원) ▲동구바이오제약(326억 원) ▲부광약품(324억 원) ▲경동제약(315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30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 1위는 셀트리온(3조 7092억 원)이 꼽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 4971억 원으로 넘버2였다. 하지만 연결 기준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 5473억 원으로, 셀트리온이 올린 3조 5573억 원을 앞질렀다.

별도 기준 매출 상위 TOP 5에는 3위 유한양행(2조 83억 원), 4위 종근당(1조 5593억 원), 5위 녹십자(1조 2759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녹십자(1조 2098억 원)와 한미약품(1조 969억 원) 두 곳도 매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이외 매출 덩치가 5000억 원~1조 원 사이에는 ▲광동제약(9748억 원) ▲보령(9664억 원) ▲JW중외제약(7105억 원) ▲제일약품(6983억 원) ▲동국제약(6829억 원) ▲동아에스티(6407억 원) ▲일동제약(6110억 원) ▲대원제약(5360억 원) ▲휴온스(5290억 원) ▲한독(5012억 원) 순으로 포함됐다. 

[자료=제약 업체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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