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알리처럼 수수료 무료 정책 나설지" 이목 쏠려
"국내 판매자 재고 보유하고 자체 주문처리 및 배송 가능해야"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직진출을 결정했다.
현재 테무는 국내에서 오픈마켓(입점판매)을 열고, 현지 판매자 모집에 나선 상태다.
![테무 광고 이미지. [사진=테무]](/news/photo/202502/323408_367312_496.jpg)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가 국내에 오픈마켓을 신설하면서, 쿠팡·G마켓·11번가·알리익스프레스와 나란히 경쟁에 나선다.
테무는 그간 해외 소비자들에게 중국산 제품을 수출해왔는데, 국내 판매자 모집에 나서면서 다른 오픈마켓 운영 플랫폼들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것.
먼저 테무는 자사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한국인 판매자들을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게시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점신청 대상 업체는 한국에 등록된 판매자여야 하며, 현지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 및 배송이 가능한 업체여야 한다.
입점을 원하는 판매자는 한국 테무 판매자 센터 페이지를 방문해 등록이 가능하다
테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판매자들에겐 새로운 판로를 여는 것”이라고 오픈마켓 운영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테무는 먼저 국내에 오픈마켓을 오픈한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마찬가지로, 향후 한국에 지사장을 파견하고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 상품 전용관 케이베뉴(K-Venue)를 신설했다. 또한 이후엔 국내 판매자 모집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수료 면제 정책을 앞세우기도 했다.
테무가 알리와 마찬가지로 국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를 면제할 것인지는 현재 미지수이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와의 경쟁 구도를 갖고 있는 만큼 테무 역시 판매자 혜택 강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테무는 한국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는 미국과 일본,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등이다.
이어 테무는 지난 2018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PDD홀딩스의 자회사다. PDD홀딩스는 테무를 비롯해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도 소유하고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