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사회에 내부통제 전문가 충원...'환골탈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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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사회에 내부통제 전문가 충원...'환골탈태' 노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02.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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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7명 중 4명 교체…'윤리 경영'에 방점
임종룡 체제 유지되며 보험사 인수 청신호 켜
[사진=우리금융지주]
[사진=우리금융지주]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에 내부통제 전문가를 충원하며 윤리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사외이사 대부분이 바뀔 예정이다. 업계는 우리금융이 이사회 충원을 통해 이미지 쇄신을 노리고 있단 평가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바뀐다.

정찬형 이사는 최장 임기 6년을 다 채워 퇴진하고, 지성배 이사는 자신을 추천한 IMM PE가 과점 주주 지위를 상실했기 때문에 물러난다.

더불어 지난해 2년 임기로 처음 선임된 박선영·이은주 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신요환·윤수영·윤인섭 이사 중 2명은 새 인물로 교체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신임 사외이사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은 과거 다른 곳에서 준법 감시, 윤리 경영 등의 업무를 맡은 내부통제 전문가로 발탁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금융지주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외이사의 내부통제 역할 강화를 주문한 것에 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주 이사회에 합류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됐지만,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수는 총 7명으로 유지된다. 우리금융은 오는 28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해 공시하고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최근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강화에 유독 공을 들이는 이유로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불법 대출 사건의 충격을 수습하려는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완 행장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를 다짐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런 선언은 동양생명보험 인수 절차를 신속히 매듭짓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는 우리금융의 중장기 목표와도 맞물렸단 해석이다.

그룹 순익에서 은행 비중이 90%를 넘을 만큼 취약한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 인수를 이뤄내야 하는데 당국 승인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임 회장이 임기를 지키고 거버넌스가 흔들리지 않는 게 좋겠다"고 언급하며 업계에선 보험사 인수가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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