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고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 승리 시 우대이율 제공
부산은행 관계자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진출 바라는 마음 담아"
![[제공=BNK부산은행]](/news/photo/202503/324642_368961_48.jpg)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포스트 시즌)' 진출을 바라는 팬들이라면 주목할만한 예·적금 상품이 등장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 시즌(페넌트레이스)에서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승수를 거두면 최대 3.30%의 금리가 적용된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BNK부산은행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팀인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예·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2007년 출시 이후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스포츠 연계 마케팅 상품으로 자리잡은 'BNK 가을야구 정기 예·적금'을 리뉴얼한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할 경우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승리 플러스 우대이율'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먼저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예금'은 3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가입기간은 1년,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이다. 기본이율은 연 2.50%를 제공하며 우대이율은 ▲승리기원 우대 0.1%p ▲승리플러스 우대 최대 0.1%p(정규 시즌 70승 이상 0.05%p·80승이상 0.1%p) ▲거래실적 우대 최대 0.2%p ▲신규고객 우대 0.1%p로 최고 연 3.00%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적금'의 경우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3000좌 한도로 판매된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이며, 개인은 1인당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이율은 연 2.50%이며, 우대이율은 ▲승리플러스 우대 최대 0.2%p(정규시즌 승리 20회당 0.05%p) ▲사직야구장 방문 우대 최대 0.1%p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예금 동시 가입 0.1%p ▲거래실적 우대 최대 0.3%p ▲신규고객 우대 0.1%p로 최고 연 3.30%까지 제공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70승 또는 80승이라는 승리 플러스 우대이율이 적용되는 승수다. 통상 국내 프로야구팀이 정규 시즌에서 70승 이상을 거두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80승 이상을 수확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염원하는 부산은행의 진심이 해당 상품에 반영된 셈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 시즌 4·5위팀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자팀이 한국시리즈(결승전) 진출을 위해 각각 치르는 포스트 시즌 경기를 뜻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에 꼭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상품을 기획했다"며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에 진출해 많은 고객들께서 우대이율을 받아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예·적금은 오는 5월 말까지 판매되며,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역시 부산 지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예금 판매 수익금 3000만원을 후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이 기간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 시즌 순위는 7위-10위-7위-8위-8위-7위-7위였다. 올해의 경우, 외국인 선발투수인 터커 데이비슨과 찰리 반즈 등을 앞세워 가을야구를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