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시프트업에 대해 2분기 기다리던 모멘텀을 소진한 후 다음 신작인 '위치스 프로젝트' 출시(2027 예상)까지 내실 다지기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적정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이 증권사 이효진 연구원은 "2분기는 시프트업이 상장 이후 기다려온 모든 이벤트가 실현되는 시기"라며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462만장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첫해 약 180만장을 판매했다. 스팀 위시리스트에 따르면 해당 게임은 오는 6월 스팀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판호가 발급됐으며, 올해 1월 마케팅이 시작됐다. 해당 게임은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센티넬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며, 5월 중국 출시가 유력하다. 메리츠증권은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출시 초반 성과의 약 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시프트업은 상장 후 빠르게 달려온 흐름을 마무리하고, '위치스 프로젝트' 출시 전까지 기존작 매출 방어에 집중하는 시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적정주가에는 첫 트리플 A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의 글로벌 시장 안착 가능성을 반영해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 동종업계(peer) 밸류에이션 26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2분기는 모든 이벤트가 반영되는 시점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정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상승 여력 감소에 따라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적용 밸류에이션은 2026년 글로벌 peer 평균 24배를 적용했으며, 이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