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대표 “반도체 부품 2030년 3조 돌파 목표”...LG이노텍,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사업 전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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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대표 “반도체 부품 2030년 3조 돌파 목표”...LG이노텍,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사업 전력 질주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3.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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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부품 5조 이상 규모로 사업 육성
FC-BGA, 빅테크 3곳 수주...유리기판은 2~3년 내 상용화
LG이노텍 문혁수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문혁수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사진=LG이노텍]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이노텍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부품 사업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 전략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 특히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되며, LG이노텍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반도체 부품 육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24일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문혁수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2025년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축적해 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반도체 부품 분야에서 RF-SiP(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 등 주력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선도 지위를 굳히고, 신사업인 FC-BGA와 유리기판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AD)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통신·조명 부품을 중심으로 5조원 이상 규모의 사업을 목표로 한다. 로봇 부품에서는 세계 1위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표는 “반도체 부품 사업을 집중 육성해 2030년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FC-BGA 사업과 관련해 문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2곳과 수주를 완료해 구미 4공장 ‘드림 팩토리’에서 순조롭게 양산 중이며,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한 곳은 새롭게 수주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 4공장은 AI 기반 AX(인공지능 전환) 공정을 통해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며, FC-BGA를 AI·서버용 하이엔드 시장으로 확대해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차량 AP 모듈 사업도 본격화한다. 문 대표는 올 하반기 첫 양산을 목표로 북미 반도체 기업들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 카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 AP 모듈 시장은 지난 2024년 3300만 개에서 오는 2030년 1억1300만 개로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400개 이상 부품이 집적된 고성능 모듈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유리기판 사업도 속도를 낸다. 문 대표는 통신용 반도체에서 2~3년, 서버용에서 5년 내 상용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말 시제품 생산과 글로벌 고객사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봇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문 대표는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협력 중이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소식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을 하려면, 새로운 기술의 S커브(기술이 급성장 후 일상화를 거쳐 도태되는 일련의 변화 과정)를 빠르게 센싱하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S커브를 타야한다”며 “센싱∙제어∙기판 등 확장성 높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을 넘어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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