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에이피알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16.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은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250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4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2130억원, 영업이익 372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 대비 개선된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다.
특히 스킨케어 부문에서 제로모공패드를 비롯해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딥 비타C 라인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6개 제품이 글로벌 Top 5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기적으로 아마존에서의 매출 성과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에이피알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에서 뷰티 카테고리 전체 1위와 5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최초 1위를 달성했다. 이는 단기간 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B2B(기업간 거래) 채널 확장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3000억원, 일본 시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2분기부터 신규 B2B 채널을 확대해 글로벌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5~2026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