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녹스 솔루션, 와이파이 영역까지 확대...블록체인 방식으로 보안↑
'트러스트 체인 대시보드', 어느 기기에서든 보안 확인...양자 내성 암호도 선제 도입
![[사진=삼성전자 뉴스룸]](/news/photo/202503/324943_369373_1517.png)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솔루션 녹스를 활용한 스마트홈 보안 포부를 공개했다. 스마트홈에서는 수많은 가전기기가 와이파이·블루투스와 같이 보안에 취약한 통신방식을 쓰는 반면 이 기기들이 다루는 정보는 모두 사용자 사생활과 연관돼 있어 더욱 보안이 중요한 영역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던 보안 솔루션을 와이파이 영역까지 확대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스·녹스 매트릭스·녹스 볼트로 전방위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원래 모바일 기기 보안 솔루션으로 출발한 녹스를 와이파이에까지 적용한 것이다.
녹스 매트릭스는 블록 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이다.
블록 체인은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구축 기술이다. 데이터가 한 곳에 몰리지 않기 때문에 블록 체인 방식은 보안에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이런 블록 체인을 기반으로 연결 기기들의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고,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일반적으로 여러 통신방식 중 와이파이가 제일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삼성전자의 녹스 매트릭스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가전제품마다 별도의 칩을 장착하고, 이 칩에 주요 정보를 보관하는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의 이름은 '녹스 볼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 칩에 주요 정보가 들어가기 때문에 금고에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처럼 물리적 단계에서부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가전마다 대형 스크린이 장착되면서 각 기기의 보안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쉬워졌다.
'트러스트 체인 대시보드'라고 불리는 이 화면은 삼성전자에 장착된 가전 기기 어디서든 소환할 수 있다.
트러스트 체인 대시보드에는 연결돼 있는 모든 기기와 보안 상태가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보안 상태가 취약한 것이 발견되면 바로 사용자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양자컴퓨팅의 공격에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자 내성 암호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양자 컴퓨팅을 이용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