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전방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 증가 모멘텀이 약화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4.2% 하향 조정했다. 다만, 판매량 회복세와 높은 배당 매력도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승훈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62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재고평가손실, 노동 관련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개 분기 연속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과 판매믹스 악화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8.5% 하향 조정된 1201억원으로 제시했다.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실적 증가 모멘텀은 약하지만, 높은 배당 매력도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2024년과 같은 DPS(주당배당금) 기준으로 예상 배당 수익률은 6.7%, 최소 배당(1000원) 기준으로는 5.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CASK(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 사우디 무계목강관, 미국 SST(특수합금 사업) 등의 신사업에서 매출이 2026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