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세 카카오뱅크, 지방은행과 손잡고 수익 다각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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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세 카카오뱅크, 지방은행과 손잡고 수익 다각화 나선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4.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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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뱅크가 지방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 그간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등 여신 위주의 성장 전략을 펼쳐왔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여신 잔액 증가와 영업수익 면에서 한계에 부딪힌 카카오뱅크가 지방은행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에 나섰다.

카카오뱅크의 영업수익은 2022년 4분기 498억 원을 돌파한 이후 매분기 10% 이상 성장하며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다만 지난해이 경우, 이전과 달리 폭팔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수익이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신 잔액 추이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주담대 상품의 경우 2022년 말 1조20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말 9조1000억원까지 급성장했으나, 분기별 증가폭은 점차 축소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2조6450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1140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편 이같은 성장 한계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지방은행과의 협력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iM뱅크(대구은행)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전북은행과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이 추진 중인 공동대출 서비스는 최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양사가 각각 심사를 진행해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출을 공동 취급하는 방식이다.

대출금은 두 은행이 일정 비율로 나누어 취급하며, 대출 실행부터 상환, 금리 인하 요구까지 모든 과정을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양사는 각자의 신용평가모형과 신용대출 노하우를 결합해 심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한도와 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행의 지역 기반 금융 상품을 카카오뱅크 플랫폼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금융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전북은행과 협력해 양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포용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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