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권 대출 문턱 높아진다...한국은행 "가계·중소기업 중심 신용경계 강화"
상태바
2분기 은행권 대출 문턱 높아진다...한국은행 "가계·중소기업 중심 신용경계 강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4.22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등이 주요 배경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해 대출 태도를 다소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에 대해서는 2분기 연속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경제 여건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여신 건전성 관리 기조로, 특히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대출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 대출 역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과 금융권의 자율 규제 강화 영향으로, 다소 강화된 태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 중 기업 신용위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 신용위험도 소득 개선세 둔화와 채무 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포함) 연체율은 지난 2024년 6월 0.62%(0.24%)에서 2025년 2월 0.83%(0.29%)로 소폭 상승했다.

대출 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에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경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가계는 주택거래 증가 효과와 신용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주택 및 일반(신용대출) 수요가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은 모든 업권에서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하방 리스크 및 높은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비은행권 대출잔액은 상호저축은행 98조원, 상호금융조합 662조원, 신용카드회사(카드론) 39조원, 생명보험회사 11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의 신용위험도 전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더불어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 등이 신용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 국내은행 18개(인터넷전문은행 3개 포함),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사 7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생명보험사 10개 등 총 203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