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퇴출 위기에 놓인 엔씨소프트… 장르 다변화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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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퇴출 위기에 놓인 엔씨소프트… 장르 다변화로 활로 모색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04.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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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총액 기준 미달에 명단 제외 유력... 4조1800억원에 못 미쳐
MMORPG 外 슈터·서브컬처 게임 지속 개발... 'LLL' 연내 출시 유력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엔씨소프트의 위기가 글로벌 경제 시장에서의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씨소프트는 계속되는 도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MSCI 코리아 지수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MSCI는 매년 4번에 걸쳐 특정 종목들의 편입과 편출을 결정한다. 기준은 전체 시가총액과 대주주의 지분을 제외한 유동 시가 총액이다. 현재 해당 지수의 ‘마지노선’은 신흥국 GSMR의 절반인 4조1800억원이다. 이 때 엔씨의 시가총액이 해당 기준에 미달한다는 의견이다. 23일 기준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549억원이다. 

한 때 게임 ‘대장주’로 일컬어지던 엔씨의 위기가 글로벌 경제 시장에서의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2021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해 게임주가 주목 받을 때, 엔씨의 주가는 최대 104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3일 기준 엔씨의 주가는 14만1800원이다. ‘전성기’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이는 회사의 게임 포트폴리오 비중이 지나치게 MMORPG에 쏠린 탓이다. 소위 ‘리니지 라이크’로 불리는 게임들에 신규 유저들을 유입시키는 데 실패했다. ‘리니지M’ 이외의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리니지 라이크’에서 탈피하고자 시도한 ‘쓰론 앤 리버티’가 글로벌에서 일시적인 성과를 내는 듯 했으나, 현재 지속적인 하향 안정화가 이뤄져 스팀 플랫폼 내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3만명 선으로 떨어졌다. ‘리니지’IP로 새로운 유저들을 몰고 오는 역할을 했어야 했던 방치형 게임 ‘저니 오브 모나크’ 역시 장기적인 성과를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씨가 쇄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에 의하면, 엔씨는 지난 22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신작들의 개발 진척도와 전략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엔씨는 회사 브랜드의 신뢰도가 하락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후 출시할 핵심 게임들은 충분한 개발기간을 보장하는 동시에 규모 있는 개발비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MMORPG를 제외하고, 엔씨는 26년까지 출시할 수 있는 기대작으로 다수의 슈팅 게임들을 선정했다. 

‘LLL’은 대체 역사 배경을 특장점으로 삼고 있는 MMO 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 2023년 지스타에서 해당 게임을 대중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엔씨는 해당 게임을 위해 ‘빅파이어 게임즈’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본파이어’도 주요 게임으로 꼽았다. 

‘타임 테이커스’는 서용수, 조용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설립된 미스틸게임즈에서 제작하고 있는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게임이다. 타겟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다. 엔씨는 지분 투자를 통해 중국을 제외한 해당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이와 함께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역시 주요 신작으로 고려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블랙 클로버’ 모바일을 개발한 빅게임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서브컬처 풍의 액션 RPG로 알려져 있다. 

LLL. [이미지=엔씨소프트]
LLL. [이미지=엔씨소프트]

이 중 ‘LLL’과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는 연내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가 직접적으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외에도 개발중인 신작들이 더럿 있다.

현재 엔씨는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를 무대로 한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을 개발 중이다. 신규 IP로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유연한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팀의 크기를 소규모로 꾸렸다. 

동시에 해외 IP를 재해석한 게임들도 준비중이다. 이 중 하나의 장르는 CCG(Collectable Card Game)이다. 현재 블리자드 ‘하스스톤’이 해당 장르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게임으로 꼽힌다. IP는 ‘길드워 2’로 추측된다. 

남 연구원은 “엔씨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데 있어서 우려가 높았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일부 해소됐다”며 “MMORPG 이외의 장르에도 깊은 이해도와 콘텐츠에 대한 진심과 함께 변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하반기와 내년을 바라봐야 한다”며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작들의 CBT와 마케팅이 전개되면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엔씨는 기존 주력 장르인 MMORPG 역시 꾸준하게 개발하고 있다. 개중 엔씨의 실적 개선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온2’는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리니지 IP를 3D MMORPG로 빚어내는 ‘프로젝트 NL’에 대한 채용 공고를 올렸다. 또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사냥과 생존을 소재로 하는 MMORPG 역시 개발중이다. 해당 게임은 ‘호라이즌 제로 던’ IP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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