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싸게 푸는 BYD, 전기차 출혈 경쟁 우려↑... BYD코리아 "한국 내 가격은 변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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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싸게 푸는 BYD, 전기차 출혈 경쟁 우려↑... BYD코리아 "한국 내 가격은 변동 없어"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5.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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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 BYD가 6월 말까지 22개 모델에 대해 최대 34%까지 가격을 인하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YD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션(Ocean) 시리즈와 다이너스티(Dynasty) 시리즈를 포함한 주요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대해 한시적으로 대규모 할인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할인폭은 모델별로 최소 10%에서 최대 34%까지다.

대표적인 예로 시걸(Seagull) 모델은 기존 6만9800위안에서 5만5800위안으로 약 1만4000위안(약 20%) 인하됐다. 해당 정책은 6월 말까지 적용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동시에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BYD의 이번 결정이 재고 압박 해소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이치뱅크는 “BYD의 딜러 재고가 3~4개월치에 달해 유통망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과잉 재고 해소를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가격 인하 발표 직후 증시 반응은 싸늘했다. 26일 홍콩 증시에서 BYD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 급락한 425.2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여타 전기차 업체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지리자동차는 7.29%, 리오토는 4.93%, 샤오펑은 4.19%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BYD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경쟁 업체들의 추가적인 할인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시장은 다시 출혈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BYD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할인 정책은 중국 시장에 한한 것으로 한국 내 가격 정책과 무관하며, 국내 아토3는 기존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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