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플러스에셋·인카금융, 매출·순익 모두 두 자릿 수 증가...영업조직도 큰 폭 확대
- 보험업계, CSM 확보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요성 부각...GA 영향력 확대 추세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보험사들의 보장성보험 경쟁 덕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들의 경우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해 순익이 쪼그라든 반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위탁판매하고 있는 GA업계는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순익 면에서도 급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8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A 최초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74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 GA인 인카금융서비스는 14.4% 성장한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공시했다.
아울러 보험업계 보장성보험 확대 경쟁으로 GA의 매출도 급성장을 보였다. 1분기 에이플러스에셋은 1583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급등했으며, 인카금융은 23.7% 늘어난 230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에이플러스에셋은 45%의 매출 성장으로 124% 증가한 당기순익을 거뒀으며, 인카금융서비스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4%, 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GA들의 가파른 매출액 상승은 주요 보험사들의 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해 GA 의존도를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공개된 금감원의 올해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 분석 결과, 보험회사의 순익은 손해율 악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지만 수입보험료는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보사들의 경우 1분기 보장성보험 판매은 같은 기간 1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업계도 장기보험에서 6.6%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GA들의 실적 성장세는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를 위한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 중요성이 커지면서 GA 등의 대면채널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단기실적 부담이 큰 보험사일수록 GA 의존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GA의 설계사 조직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난해 말 설계사는 5227명으로, 전년 말 4342명 보다 885명 증가했다. 지난해 신입 설계사 육성으로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올해는 월 100명 이상의 무경력 설계사 도입을 목표로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설계사 수는 1만6858명으로 1년 동안 2000명 이상 늘어나며 큰 폭의 영업조직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설계사 규모가 곧 매출과 직결되는 GA 특성상 GA 대형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상품구조가 복잡한 보장성보험은 GA의 주요 판매상품으로 굳어지면서 GA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