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불확실성에 국책은행 선제대응...2분기 경기 반등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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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불확실성에 국책은행 선제대응...2분기 경기 반등 '지원사격'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6.10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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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관세대응 저리지원 특별패키지 시행…4조 규모 지원
기업은행, 관세 특화 컨설팅 진행...300여개 중소기업 대상
산업은행.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책은행들이 잇달아 금융지원책을 내놓으며 한국 경제의 2분기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5월 30일부터 총 4조원 규모의 ‘관세대응 저리지원 특별패키지’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로 타격을 입은 국내 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책이다.

이번 패키지는 첨단전략산업 등 기업의 설비 및 R&D 투자 지원을 위한 ‘핵심산업 플러스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1조원)과 피해 기업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3조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위기대응지원 프로그램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미국 수출기업뿐 아니라 해외 생산기지를 둔 기업, 피해 기업의 협력사까지 포함된다. 해당 기업은 산업은행이 취급 가능한 최저금리에서 최대 0.2%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핵심산업 플러스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뿐만 아니라, AI·로봇·수소·미래형 운송수단 등 미래산업 전반의 설비 및 R&D 투자를 지원하여 우리나라의 성장동력 회복을 뒷받침하고자 마련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재정과 연계해 신용도가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최저 국고채 금리 수준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참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패키지를 통해 관세부과 등으로 국내 기업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미국 관세정책 추이 등을 보아가며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IBK기업은행도 오는 6월 말부터 수출 중소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관세 특화 컨설팅’을 시작한다.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해 HS 코드 정밀 분류, 관세 환급 및 절세 전략, 리스크 대응 방안 등을 제공하며, 수출 중소기업의 실질적 관세 부담 완화를 도모한다.

이 같은 금융권의 선제 대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5월 30일,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선 2분기부터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역성장했지만, 과도한 경기 침체의 기저효과로 2분기에는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선행지수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민간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하고, 관세 인상의 여파가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경우 경기 반등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의 선제적 금융지원이 경기 반등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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