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웨이브 퀀텀 등 핵심 기업 3곳 비중 절반 이상
높은 테마 집중도로 수익률 격차 확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양자컴퓨팅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같은 출발선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키워드 기반 종목 유사도 분석을 통해 테마 집중도를 높인 전략이 경쟁 상품과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지난 3월 11일 출시된 동종 상품 중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개월 기준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58.92%로, 같은 날 상장된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양자컴퓨팅’(31.37%)과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27.33%),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31.82%) 대비 20%p 이상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말 상장된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양자컴퓨팅’(39.72%)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양자컴퓨팅 상용화는 손에 닿을 수 있는 미래”라고 언급한 이후 관련 ETF 전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 ETF가 높은 테마 집중도를 바탕으로 성과 격차를 벌렸다는 분석이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양자컴퓨팅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키워드 기반 종목 유사도 분석을 통해 디웨이브 퀀텀·아이온큐·리게티컴퓨팅 등 핵심 기업 3곳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로 5월 이후 디웨이브 퀀텀은 129.8% 급등했고,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은 각각 41.0%, 36.4%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올해 출시된 ETF 상품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경쟁 운용사들도 동일 종목을 투자하고 있지만, 비중 차이가 뚜렷하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는 해당 종목 비중이 32.53%,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은 29.21%,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양자컴퓨팅’은 27.38%로 집계된다. 신한자산운용 ETF의 압축된 구성과 테마 적중력이 수익률 격차를 만들어낸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양자컴퓨팅 외에도 신한자산운용은 화장품, 조선, 고배당 등 다양한 업종 테마 ETF에서도 꾸준히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 공감대에 기반한 스토리텔링형 테마 기획’과 ‘시장 적시성 포착’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중소형 운용사임에도 독창적인 상품 구성력으로 ETF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ETF시장에서 자기주도형 투자자의 니즈는 매우 다양하고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며 "SOL ETF는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내러티브(서사)가 있는 스토리텔링형 테마, 화장품, 방산, 조선 등 투자자들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을 가미하고 있으며, 테마선정 및 종목 구성 과장 등에서 시기 적절한 적시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ETF는 결과보다도 주총 지수 설계와 종목 구성 같은 상품 구조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며 “구성이 정교하게 짜일수록 성과(수익률)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