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지주의 지원의지, 신용도, 규모, 평판 등 종합적 고려 요소 반영
- 향후 계열사간 시너지 발현 등도 긍정적 효과 기대...방카채널 활용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 편입을 앞두고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상향된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우리금융지주의 지원능력이 충분하고 유사시 지원의지 역시 높은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신용평가는 동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종전 'AA/상향검토'에서 'AA+/안정적'으로, 후순위사채 신용등급도 'AA-/상향검토'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날 한신평은 ABL생명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도 'A/상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올렸다.
한국신용평가는 "우리금융지주는 신용도와 규모의 차이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지원능력을 갖췄다"며 "금융지주의 평판 리스크나 자회사에 대한 건전경영 책임의식,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보험사의 전략적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원의지 역시 높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신평은 동양생명의 우리금융지주 편입 시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 발현을 통해 사업안정성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대봤다.
방카슈랑스 채널 활용 등 그룹 내 연계영업 및 유상증자 등의 영업적·재무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각 사의 영업환경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는 평가다.
한신평은 향후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편입 이후 각 사의 영업전략 변화와 이에 따른 사업안정성 및 수익성 변화, 그리고 K-ICS 규제 대응력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동양생명은 다음 달 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성대규 우리금융지주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성 단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주도했다. 2021년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인 합병을 이끌어내면서 통합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지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우리금융에 합류해 생보사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성대규 체제 최우선 과제는 자본건전성 관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동양생명의 킥스비율은 127.2%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밑돌았지만, 지난 4월 5억 달러 규모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 등으로 2분기 킥스비율은 160%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금리 하락과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한동안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대형 보험사들도 킥스비율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