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녀 최민정, SK하이닉스 휴직 후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 겸 SK 성장지원 담당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장남 최인근 씨가 SK이노베이션E&S(SK E&S)를 퇴직하고 글로벌 컨설팅사인 매킨지앤드컴퍼니로 이직했다.
차녀 최민정 씨는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따라서 SK그룹에는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만 남았다.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세 자녀 중 막내인 최인근 씨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도시가스 판매 자회사 SK E&S를 퇴직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최인근 씨가 최민정 씨의 길을 걷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민정씨는 지난해 3월경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설립했다. '인티그랄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회원들 개인에게 적합한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민정 씨는 해군 장교 출신으로, 2019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SK하이닉스 인트라에서 약 1년간 근무하다 휴직한 뒤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최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 졸업 후 보스턴 컨설팅 인턴십을 마치고 2020년 SK E&S에 입사했다. 1995년생 올해 30세인 최인근 씨는 SK E&S 서울 본사 전략기획팀을 거쳐 2022년 말부터 최근까지 SK E&S 북미 법인이자 투자 자회사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했다.
최인근 씨가 SJK그룹 퇴직 결정을 내린 데는 어머니 노소영 관장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세 자녀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우려를 해왔다. 자녀들은 국내외에서 노소영 관장과 자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녀 최윤정 씨는 2017년, 차녀 최민정씨는 작년 10월에 결혼했다.
노소영 관장은 어릴 때부터 최인근 씨를 꼼꼼히 챙겼다. 최인근 씨는 과거 소아 당뇨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노소영 관장은 최인근 씨가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2년 넘게 하와이에서 지내기도 했다.
최인근 씨는 아버지 최태원 회장과도 사이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5일에는 최인근 씨가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앞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21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인근 씨와 테니스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최인근 씨는 작년 11월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행사 때 최윤정 부사장과 함께 최태원 회장 옆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패스키'는 북미 시장에서 에너지 설루션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역할이 주요 업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통합 과정에서 미국 법인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등이 핵심 임원이라는 점에서 북미 에너지 사업 총괄하는 거점 역할이 예상된다.
한편, 최윤정 씨는 SK바이오팜 팀장을 거쳐 2023년 12월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윤정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입사한지 7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SK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2024년 12월에는 SK그룹 지주사인 SK에 신설된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5 SK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