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부당대출 사태 후 전사적 쇄신 본격화..."내부통제·조직문화 근본부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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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부당대출 사태 후 전사적 쇄신 본격화..."내부통제·조직문화 근본부터 바꾼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7.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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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대규모 부당대출 사태 이후 수립한 전사적 쇄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며 조직문화 혁신과 내부통제 체계 정비에 나선다.

이번 쇄신안은 여신 프로세스 개편, 내부통제 강화, 조직문화 개선, 검사업무 혁신, 경영진 책임성 제고 등 5개 부문, 16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3개 과제를 이미 이행 완료했으며, 나머지 과제들도 연내 차질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여신 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이해상충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본격 도입했다.

부점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족 정보를 자율적으로 등록하는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착수한 것이다. 등록된 정보는 여신 전결권 제한 등 내부통제 절차에 활용되며, 관련 여신은 자동으로 영업점장 전결권에서 제외된다. 본부 심사부가 직접 심의·의결하는 구조다.

아울러 팀장급 이상 임직원에게는 여신 의사결정 시 이해상충 여부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활용을 의무화했다. 감리부서의 사후점검 범위도 이해관계자 관련 여신까지 확대해 실효성을 높였다.

준법 제보 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기업은행은 외부 독립 제보 채널을 도입하고, 제보자 보호 장치를 강화한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 동시에 비위행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7월 중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단’을 새롭게 발족해 감사 체계를 재정비하고, 여신 의사결정 선진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가칭 ‘여신문화개선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쇄신안 추진 상황은 외부 전문가 중심의 ‘IBK 쇄신위원회’가 분기별 회의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 쇄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쇄신안은 IBK 내부통제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편한 시도”라며 “제도의 실효성 있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쇄신안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부점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사례 중심의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고, 경영진 회의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담은 안내 영상도 제작해 전사적으로 공유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쇄신안이 조직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쇄신을 계기로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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