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HEV, 가격·연비 경쟁력 최고... 데일리카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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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HEV, 가격·연비 경쟁력 최고... 데일리카로 딱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7.15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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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94% 모터주행으로 도심 연비↑
정숙한 실내, 부드러운 승차감... 패밀리카로 good
인포테인먼트, 내부 공간 구성은 아쉬워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KGM)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가격, 연비, 주행 퍼포먼스, 내부 공간, 승차감. 이 모든 기준을 만족시키는 육각형 차량이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완성차는 어떤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느냐에 따라 만듦새의 발란스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KGM에서 두 번째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가성비와 효율성' 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잡았고 그에 충실하게 만든 차다. 단일트림으로 3,695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부터, 도심에서 94% 이상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연비 효율성까지 돋보인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중형 SUV 중 연비 높은 패밀리카를 찾는 이들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스포티함보다는 젠틀함과 정숙함이 매력

지난 10일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EC) 강남에서 액티언 하이브리드 시승기를 가졌다. 도착지는 경기도 양평으로, 왕복 약 90km를 주행했으며 고속도로와 국도 주행이 주됐다.

사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고속 주행보다는 시내 주행에 최적화 돼 있는 차다. 국산 하이브리드 중 가장 큰 용량의 1.83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공인 도심연비는 15.6km/L로, 경쟁 모델인 르노 그랑 콜레오스 대비 약 8% 가량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이에 걸맞게 운행을 하며 엔진이 개입되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고, 당연히 엔진 소음도 없었다.

다만 연비 효율을 최대화한 차량이다보니 고속 주행에서 '뿅' 하고 치고 나가는 듯한 가속감을 느끼긴 어려웠다. 급가속 보다는 부드럽게 속도를 올리며 시종일관 젠틀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속 주행임에도 엔진의 개입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모터가 대부분의 동력을 담당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공인 고속연비는 14.2km/L로 그랑콜레오스(15.2km/L)에 비해 낮다. 하지만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운행했을 때에도 최종 연비가 13km/L 이상 나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주행성능 면에서 봤을 때,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스포티함을 즐기는 사람에겐 분명 아쉬움이 남을 만한 차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도심에서 타는 데일리카로는 만듦새가 괜찮다고 느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김지윤 기자)

▲ 단점 보완한 액티언 하이브리드... 실내 정숙성과 승차감 최강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정확히 패밀리카로 포지셔닝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이 있었다. 바로 실내 정숙성과 승차감이다. 

기자는 지난 토레스 하이브리드 시승기 때 '고속주행 시 실내 소음이 다소 크다'는 인상을 받아 이 내용을 기사에도 포함시킨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나 귀를 예민하게 열고 주행을 해봤는데, 놀라울 정도로 실내가 조용했다. 

고속도로를 1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릴 때에도 풍절음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고, 음량을 작게 맞춰놓은 네비게이션 안내음도 정확하게 들렸다. 

이는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흡음형 타이어를 장착하고 소음 유입이 잦은 부위는 흡∙차음재를 보강한 덕이다. A∙B∙C 필러에는 외부 소음 차단을 위해 발포 패드 흡음재도 들어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대한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제품에 바로 반영한 제조사의 정성이 느껴졌다.

또 푹신하고 요철이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승차감도 마음에 들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나, 도로의 패인 부분을 지나갈 때도 덜컹이는 느낌이 없어서, 이 부분은 고급차 못지 않다고 느껴졌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HL만도의 스마트 프리퀀시 댐퍼가 들어가 있다. 주파수 감응형으로, 댐퍼의 타이트함을 자동으로 조절해 차량의 출렁임을 최소화 했다. 여기에 20인치 폼타이어가 적용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 아쉬운 인포테인먼트와 공간 활용도... 가격으로 만족도 커버

당연히 단점도 있다. KGM 차량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인포테인먼트 문제가 액티언 하이브리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우선 운전석과 중앙까지 하나로 이어진 디스플레이는 중간에 검은색 화면으로 끊기는 부분이 있어 저렴한 인상을 준다. 화면 터치, 슬라이딩 또한 터치 감도가 아쉬웠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네비게이션 (사진=김지윤 기자)

티맵, 스트리밍서비스, 유튜브 등 서드파티앱들을 사용할 수 없는 것도 경쟁모델과 비교된다. 특히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는 조수석에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구성에 뛰어나다.

버튼 배치에 있어서도 드라이브 모드 변경, 공조장치 조작이 물리 버튼으로 없는 점이 불편했고, 오토홀드 버튼이 뜬금없이 핸들에 부착돼 있는 점 또한 생소하게 느껴졌다. 

공간 활용도도 다소 아쉬웠다. 콘솔박스 부분이 전면부와 이어져 있지 않고 중앙에서 끊겨,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음료를 두고, 운전자와 동승자의 핸드폰을 올려두면 물티슈나 지갑, 등 다른 소지품을 올려놓을 공간이 부족할 것 같았다. 

시가잭 소켓 위에 '딸깍' 하고 열리는 작은 서랍은 사이즈가 작아서 어떤 용도인지 알기 어려웠다. 핸드폰을 올려놓는 용도 이외에 다른 소지품을 올려놓기는 사이즈 면에서 부족해 보였다.

시가잭 윗부분의 수납함 (사진=김지윤 기자)

하지만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압도적인 가격으로 위의 단점을 다 상쇄할만 하다. 개소세 3.5%와 친환경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최종가격은 3695만원으로, 가솔린 모델 대비 278만원이 인상됐다. 단일 트림(S8)으로 20인치 휠, ADAS, ACC, 네비게이션 패키지 등이 기본 적용돼 추가 부담이 없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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