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 꾸준한 200% 이상 킥스비율 유지...1분기말 238.9% 기록
- 탄탄한 건전성 통해 수익성 높은 장기인보험 영업력 집중 '탄력'
- 업계 압도적 전속설계사 보유 강점...보장성보험 시장의 경쟁력 기반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역대급 실적을 이어왔던 보험사들이 금리하락과 규제 강화 영향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신 회계제도 도입 이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의 올해 3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경과조치 전(前) 킥스비율은 238.9%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IFRS17 도입 이후 꾸준히 200% 이상의 킥스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킥스(K-ICS) 비율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킥스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 금융당국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올 3월말 전체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전(前) 킥스비율은 184.2%이며, 경과조치 후(後)로는 197.9%로 집계됐다. 보험회사 킥스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통상 대형생보사로 분류되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의 같은 기간 킥스비율도 200%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종합손보사 가운데 200%를 넘어선 보험사는 메리츠화재를 제외하고 삼성화재와 DB손보 뿐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기존 킥스비율 권고치인 150%를 3분기부터는 130%로 완화하기도 했다. 특히 앞으로 할인율 상향 조정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보험사들의 킥스비율은 더욱 하락할 수 있어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자산 건전성 하락 방어가 쉽지 않다"며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불문하고 건전성 지표 개선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이같은 탄탄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장기인보험에 영업력을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풀이다. 이는 업계에서 압도적 규모의 전속설계사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복잡한 보장성보험 판매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는 3만6084명으로 손보업계 전체 12만6447명의 28.5%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같은기간 2만 5476명 대비 1만명 이상 증가하며 대면영업 외연 이 크게 확장된 모양새다.
이는 메리츠화재가 선보인 투잡 영업조직 '메리츠 파트너스'가 새로운 판매채널로 떠오른 결과다. N잡'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의 새로운 보험 판매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이후 실적개선에 핵심적인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은 설계사 의존도가 높은 만큼 대면채널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