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본 中 XR 시장 공략의 현실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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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본 中 XR 시장 공략의 현실과 과제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7.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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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3500억 XR 시장에 투자
잠재력 있지만 경쟁력 확보는 시간 걸릴 것이라는 전망
“성공 여부 장비·기술·인력 확보에 달려”
iRay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실리콘 센서 공장.[사진=iRay]
iRay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실리콘 센서 공장.[사진=iRay]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최근 중국 기업이 실리콘 기반 마이크로 OLED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의 XR 시장 공략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중국의 투자 규모와 기술적 과제에 대해 신중한 평가를 내놓았다. 중국 기업의 산업 투자 의지는 확실해 보이지만, 성공 여부는 기술 통합과 인력 확보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18일 국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중국 기업의 투자는 공장 건설과 공정 개발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장비 수급과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중국의 의료영상 장비 기업 iRay는 18억 위안(한화 약 3500억원)을 Micro OLED 백플레인 생산라인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창립주가 같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SeeYa와 협력 구조를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해당 투자로 월 5000장의 12인치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 전문가는 완전한 백플레인 공장을 짓기 위해 필요한 7000억~1조 원 규모의 자금보다는 투자 규모가 적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생산 능력에 대해서는 “12인치 웨이퍼 한 장당 Micro OLED 디스플레이 50~100개를 생산할 수 있어, 연간 수백만 대의 XR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잠재력이 생긴다”며 “그러나 실제 경쟁력은 디스플레이 패널뿐 아니라 경량화와 부가 기능 구현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XR 디바이스의 성공은 단순한 생산 능력이 아니라 동공 추적, 고해상도 프레임 처리, 대용량 데이터 처리 같은 기술 통합에 좌우된다”며 “SeeYa와 같은 기업이 고급 인력과 시스템 설계 능력을 확보해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및 반도체 산업의 장비 수요 증가로 인해 Micro OLED 생산에 필요한 미세공정 장비 수급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지적했다. 

현재 업계는 글로벌 주요 세트 업체들이 LCD에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며 중국이 이에 맞춰 생산 능력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주요 세트 업체의 XR 기기 생산량이 연간 600~1000만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이 전문가는 “XR 디바이스가 시장에서 1000만 대 이상 팔려야 생태계가 본격화하기 때문에 나온 추정치”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전문가는 “iRay는 신규 공장 증축 대신 기존 공장을 활용해 Micro OLED 백플레인 생산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투자 규모를 줄였다”며 “공시에서 SeeYa 및 타 업체에 대한 공급 계획이 명시된 점을 고려하면 고객사 수요를 이미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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