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난 아이 울음소리"...출산율 반등에 보험사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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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늘어난 아이 울음소리"...출산율 반등에 보험사 '화색'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7.2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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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출생아 수, 전년 대비 3.8% 증가...작년 합계 출산율은 9년 만에 증가세로 회복
- 보험업계, 어린이보험 수요 확대 기대감↑...CSM 확보에도 유리
- 시장 수성 나선 손보업계와 시장 공략 속도내는 생보업계 경쟁 치열
최근 출생아 수가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보험산업의 성장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와중에 최근 출생아 수가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고 있어 보험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의 출산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어린이보험 수요도 크게 탄력 받을 것이란 풀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5월 출생아 수가 2만 309명으로 1년 전 같은 달 보다 741명(3.8%) 증가했다. 이번 증가율은 5월 기준으로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에도 2만717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면서 작년 동월 대비 8.7% 증가해, 1991년(8.7%)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출산율 반등은 지난해 말 합계 출산율이 0.75명으로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감지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구 감소에 고민하던 보험사들은 올해 들어 어린이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그간 어린이보험은 상해 보상 담보를 주로 탑재하고 있어 손해보험사들의 주력상품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IFRS17 도입에 따라 계약서비스마진(CSM)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생보사들도 어린이보험을 전략 상품으로 삼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현재 어린이보험 시장은 현대해상이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어린이 전용 중대 질병(CI) 보험인 '굿앤굿어린이CI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해 누적 판매 560만건에 육박하는 등 업계 최고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올해 한화손해보험은 영유아 응급질환에 대한 여러 신(新)보장 영역 발굴로 차별화된 담보 개발 역량을 발휘했다. 지난달 한화손해보험은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응급 질환인 ‘열성경련 진단비’ 등 새로 개발한 특약 5종 전부가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았다. 이는 올해 제3보험 기준으로 현재 보험업계 최다 획득이다.

한화손보는 최근 국내 최초로 출산을 직접 보장하는 '출산지원금' 특약을 자체 개발하는 등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보험상품과 직접 연계하는 등의 적극적 행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도 영·유아를 양육하는 '여성'을 위한 보장을 새로이 개발해 '육아맘'들이 가장 우려하는 자녀의 응급 상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는 설명이다.

주로 미니보험에 집중해온 디지털보험사도 어린이보험 등 장기보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통상 한 번에 30년 이상 장기로 가입해야 했던 기존 어린이보험과 달리, 1-3년까지 원하는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영유아보험의 상품 개정을 단행해 고객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기존 상품 개정을 통해 상품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동양생명은 어린이 안전사고와 재해사고는 물론 입원과 수술, 진단과 치료, 간병 등을 다양한 특약으로 보장하는 '(무)수호천사꿈나무우리아이보험'을 개정 출시했으며, 동시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ABL생명도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아이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할 수 있는 '(무)ABL우리아이THE보장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선보였다.

미래에셋생명은 0세부터 최대 30세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가입이 가능한 'M-케어 0세부터 건강보험(무)'을 판매 중이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핵심 건강·상해 특약 41종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 질병·상해 등을 강화한 담보 중심으로 상품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의 경우 보험 납입 기간이 길고 중도해지가 낮아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며 "그간 손보사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저변을 넓혀왔지만 생보사들도 보장 세분화 등 상품 경쟁력 강화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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