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조 OLED 투자로 기술 격차 유지 시도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광저우 LCD TV 공장 매각을 마친 LG디스플레이의 OLED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IT·TV·자동차 등 제품군별로 OLED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기술 차별화와 원가 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LG디스플레이의 OLED 제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56% 수준이다. 지난해 말 중국 광저우 LCD TV 공장을 매각하며 대형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지만, 여전히 IT용·상업용 B2B 제품 등 일부 분야에서는 LCD 비중이 유의미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되며 하반기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제품군별 OLED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모바일용 OLED는 하이엔드 중심으로 출하가 확대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출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태블릿용 OLED의 경우, 지난해 시장 수요 부진으로 목표를 하회했지만 올해에는 출하량과 가동률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T용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군으로, 현재 LCD와 OLED가 혼재돼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LCD는 유지하면서도, OLED 전환 수요에 대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형 OLED 부문은 연간 패널 출하량을 600만대 중반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게이밍 중심의 OLED 모니터 비중이 전체 대형 OLED 출하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는 초대형, 고해상도, 고내구성 등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폼팩터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토 시장에서 OLED 채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경기도 파주에 약 1조2600억 원을 투자해 OLED 신기술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비 투자는 2027년 상반기까지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한 전략적 목적의 투자라는 설명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구체적인 기술 방향이나 생산 제품군은 보안상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철수를 통해 사업 구조를 정비한 만큼, OLED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글로벌 탑티어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기술 리더십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