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미국 방문...'조선·반도체 동맹' 관세협상 해결사 될까
상태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미국 방문...'조선·반도체 동맹' 관세협상 해결사 될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7.30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재용, 29일 미국 워싱턴 방문…관세 협상 측면 지원
- 김동관, 협상단 합류...미국 조선업 부흥 'MASGA' 지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과 신사업 구상 등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섰다.

이재용 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확정 이후 12일 만에 확인된 첫 외부 일정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측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미국 수도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방문 목적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안녕하세요"라고만 답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방문을 통해 주요 파트너사 등과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자료사진]

특히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사흘 앞두고 있어 이재용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우리나라 협상 카드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 등을 제안할 가능성도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을 위해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또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8일 테슬라와 역대 최대인 22조7648억원(165억 달러)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체결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칩 AI6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양국 반도체 산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계약 발효 직후 "165억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다.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며 나는 직접 생산 라인을 점검해 진척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지난 28일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해군성 존 필린 장관(오른쪽 첫 번째)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유콘’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동맹' 카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MASGA)'의 구체화 등을 위해 우리나라 협상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해군 함정 등 조선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을 3차례 수주한 바 있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해군력 증강을 한국 조선사가 지원할 수 있다는 것.

한화시스템은 한화오션과 함께 미국의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해운이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한화오션과 한화필리십야드가 공동 건조하며 협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15일 구광모 LG그룹 회장, 21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2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갖고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