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버·ADAS 중심 수요 견조”
고부가 제품 확대에도 순익은 25%↓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기가 산업·전장용 고부가 제품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외손실과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31일 삼성전기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846억원, 영업이익 2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 6%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129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줄었다.
삼성전기는 “환율 변동성과 관세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산업·전장·AI 등 고부가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사업부별로는 컴포넌트(MLCC) 부문이 1조280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성장이 AI 서버 및 네트워크 관련 수요 확대, 전기차(xEV)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보급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도 차세대 GPU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고용량·고압 중심의 전장용 제품 매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5646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서버용 FC-BGA와 ARM 기반 BGA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한 AI가속기용 FC-BGA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광학솔루션은 939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8% 줄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3% 늘었다. IT용 카메라모듈 수요 둔화가 있었지만, 전장용 전천후·인캐빈 카메라모듈 공급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인한 IT 수요 회복과 함께, AI 서버·ADAS·자율주행 중심 전장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서버용 MLCC의 경우 100마이크로패럿 이상의 초고용량 및 125도 이상의 고온 대응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패키지 사업부와 협업해 임베디드형 MLCC 등 신규 수동 부품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의 MLCC가 채용되는 구조인 만큼, 클라우드 고객 진입과 디자인인 활동 강화를 통해 관련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