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당 표시된 영양정보…소비자 직접 계산해야 하는 구조
토핑 추가하면 사실상 ‘일반적인 디저트’ 초과…표시제 개선 필요 지적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슈퍼푸드’로 알려진 아사이볼이 과도한 당류 함량으로 소비자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권장되는 사이즈 기준 하루 당류 권장 섭취량의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주문 방식 특성상 전체 영양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토핑까지 더해지면 당 섭취량은 더 늘어난다.
오크베리는 자사 매장 계산대 앞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과 함께 100g당 기준의 영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표기에 따르면 100g당 당류 함량은 16g으로, 1회 제공량(100g) 기준으로는 당류 1일 권장량의 16%에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 구매 시 선택하는 아사이볼은 이보다 훨씬 큰 용량이다.
오크베리의 메뉴 주문 과정은 기본 메뉴 선택 후, 사이즈(클래식 12oz, 웍스 16oz, 더 오 20oz) 선택, 그리고 토핑 추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영양 정보는 100g당 기준만 제공되고 있어, 소비자가 실제 섭취량에 따른 당 함량을 직접 계산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이에 따르면 ‘웍스(16oz)’ 사이즈 기준 실제 중량은 약 453.6g이며, 당류 함량은 약 72.6g으로 계산된다. 이는 1일 당류 권장 섭취량(100g)의 72.6% 수준이다. 가장 큰 사이즈인 '더 오(20oz)'는 약 567g이며, 당류는 90.7g에 달해 권장량의 90.7%를 차지한다.
문제는 여기에 토핑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기본 제공되는 무료 토핑은 피넛, 캐슈넛, 그래놀라 등이 있으며, 유료로는 카카오닙스나 딸기, 블루베리 등의 과일이 추가된다. 식감을 살리기 위해 그래놀라, 코코넛 후레이크 등의 토핑이 자주 선택되는 만큼, 최종 당류 함량은 이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실제 매장에서 20oz 사이즈에 그래놀라와 블루베리 토핑을 추가한 제품의 경우, 당류 함량은 90g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하루 섭취 기준치를 거의 초과하는 수준이다.
소비자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슈퍼푸드라고 해서 건강한 줄만 알았는데, 당 함량을 보니 일반적인 디저트 수준도 초과한다”며 “몸에 좋다고 믿고 먹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당 함량 표시를 더 개선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제품 자체는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영양 구성상 당류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건강식이라는 인식만으로 선택하기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한 뒤 소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