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도 나오는 중... 지난해 지속가능한 기업대출 총액 3조 육박
매년 이중 중대성 평가 실시... 지속가능 경영 관련 ESG 이슈 파악
국내외서 ESG 경영 능력 인정받아... MSCI 평가서 최상위 AAA 등급 획득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이 '더 나은 미래로, 함께 가는 JB금융'이라는 ESG 미션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대 ESG 전략방향을 수립한 뒤 영역별 전략 과제를 추진하는 동시에, 매년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ESG 이슈를 식별하기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JB금융은 ▲지속가능한 미래 금융으로의 전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금융 ▲투명성에 기반한 신뢰받는 금융 등 3대 ESG 전략방향을 토대로 ESG 경영을 추진 중이다. JB금융 관계자는 "(ESG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임직원,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ESG 영역별 전략과제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SG 영역별 전략과제로는 ▲넷제로(Net-Zero) 선도적 이행 추진 ▲녹색금융 성과 확대 ▲기후변화 리스크 통합 관리 ▲지역사회 공헌활동 체계화 ▲금융 접근성 및 포용금융 확대 ▲사회 부문 리스크 최소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윤리·인권경영 체계 고도화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사고 예방 등 여섯 가지를 설정했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탄소중립 목표연도를 설정하고 친환경 금융상품 개발, 탄소배출량 감축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JB금융의 설명이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그룹의 양대산맥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민간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인 SK이노베이션 E&S와 직접 전력거래 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를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아울러 두 은행은 민간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전력 공급계약을 맺은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RE100 전용 태양광 대출상품을 출시해 재생에너지 시장 확산에도 기여 중이기도 하다.
JB금융의 ESG 경영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JB금융의 지난해 '지속가능한 기업대출'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9% 증가한 2조9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은 기업에 대한 녹색대출과 사회적 대출,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이 규모를 키움에 따라 그룹 기업대출 총액에서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JB금융의 전체 기업대출 대비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의 비율은 2023년 10.6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1.61%까지 상승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지속가능한 기업대출 총액이 3조원을 넘어서고, 지속가능한 기업대출의 비중 역시 1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은 이 같은 ESG 경영 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환경 이슈가 그룹의 기업 가치 및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중대성 평가의 경우,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기반의 핵심 이슈별 IRO(Impact·Risk·Opportunity) 분석이 진행됐으며, 설문 평가에는 외부 이해관계자, 내부 실무책임자, 사외이사 등 ESG위원회 위원이 참여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주요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중대성 평가 결과를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및 경영진에게 매년 보고하고, 평가 결과는 그룹 전사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에 통합해 관리함으로써 경영전략에 반영하고 있다"며 "매년 통합연차보고서에 중대성 평가 결과와 이행 성과를 투명하게 공시해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제3자 검증을 통해 평가 프로세스 및 결과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략방향 및 과제 수립, 이행, 평가가 '순환'하는 JB금융의 ESG 경영은 국내외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JB금융은 지난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코리아 지수(Korea Index)'에 편입됐으며, 국내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통합등급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여기에, JB금융은 지난 4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최상위권 수준의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기관인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여 개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AAA부터 CCC까지 총 7단계로 등급을 부여하는데, 이 중 AAA 등급은 은행업 평가대상기업 중 상위 9%에 해당하는 기업만이 획득할 수 있는 최상위 등급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2024년 통합연차보고서'를 통해 "JB금융은 '대한민국 최고의 강소 금융그룹'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여정의 중심에는 ESG 경영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금융의 존재 이유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JB금융은 그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금융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