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냐... 상품 판매 늘면 분쟁조정 신청도 증가할수도"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손해보험협회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 발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분쟁조정 신청의 경우 삼성화재와 단둘이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삼성화재와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해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다. 다만 보험업계는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는 평가다.
손해보험협회 분쟁조정 신청 건수 발표...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메리츠·삼성화재 예외
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에 대한 분쟁조정 신청 건수(중·반복 제외)는 올해 상반기 1만635건으로 전년 동기 1만838건에 비해 203건(1.9%) 감소했다.
5개 대형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전체 손보사 1만3659건 중 78%를 차지했다. 즉 분쟁조정 신청 10건 중 8건가량이 대형사에 집중된 것이다.
분쟁조정 신청은 주로 보험금 산정과 지급에 대한 불만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5개 대형사의 올해 상반기 전체 민원 건수 1만5424건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1만1664건(75.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경우 모두 감소했지만, 삼성화재의 경우엔 2243건에서 2254건으로 11건(0.5%)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1974건에서 2204건으로 230건(11.7%)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분쟁조정 신청 건수, 앞으로도 계속될까? “일시적 현상”
이에 메리츠화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분쟁조정 신청 건수 증가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라며 “판매하는 상품 건수가 늘면 그만큼 분쟁조정 신청 건수도 증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꼭 상품에 문제가 있다든지의 이유만으로 분쟁조정 신청이 늘지는 않는다”라며 “메리츠화재의 경우 배상책임 계약건이 증가해 관련 분쟁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추측된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배상책임은 타 보험상품과 다른 측면이 있다”라며 “보험사에서 고객이 받는 액수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액수 관련 분쟁이 증가할 가능성이 타 상품 대비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배상책임 관련 상품을 많이 판매했다면 그만큼 분쟁이 증가한 것일 수 있다”라고 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