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누스 덕에 2분기 ‘웃었지만’…하반기 불확실성에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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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누스 덕에 2분기 ‘웃었지만’…하반기 불확실성에 ‘경고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08.18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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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면세점 회복·지누스 흑자전환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
다만 지누스, 미국 시장 의존·가격 인상 변수에 하반기 전망 불투명
관세 리스크·소비 둔화 가능성…실적 견인 지속 여부 주목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 2분기 면세점과 지누스 덕에 호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반응과 관세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지누스가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거뒀으나, 가격 인상 변수에 하반기 전망도 흔들리고 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지누스가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거뒀으나, 가격 인상 변수에 하반기 전망도 흔들리고 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6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02.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03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순이익도 5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면세점 회복과 함께 자회사 지누스의 선전이 있었다.

지누스는 지난 2분기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상황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트리스 부문이 1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고, 비매트리스 부문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낙관하기 어렵다. 매출 다각화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흥국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누스가 가격 경쟁력은 유지할 수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반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영업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관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지누스는 미국 수출 제품 대부분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관세 리스크를 줄이고 있지만,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 비용 압박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또한 앞서 신설에 나선 캄보디아 신규 공장의 가동 효과가 본격화되더라도 이로 인한 긍정적 반영은 오는 4분기 이후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입장에서도 지누스가 ‘효자 계열사’로 부상했음에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룹은 지난 2022년 8790억원을 투입해 지누스를 인수했지만, 이후 실적 부진으로 고전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적자 흐름은 이제 벗어났으나,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저항과 미국 시장 의존도는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누스가 지난해부터 재고 감축과 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덕분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변수가 커지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기대하는 실적 견인 역할을 지누스가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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