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55색·립밤·아이섀도 팔레트 등 3개 라인 구성...친환경 리필 케이스 적용
뷰티·외식 사업 다각화, 명품 화장품 시장 경쟁 본격화 전망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루이비통이 국내 시장에 첫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 비통’을 선보이며, 명품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오는 29일부터 국내 매장과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립스틱, 립밤, 아이섀도우를 포함한 총 3개 라인의 제품을 판매한다.
컬렉션은 ▲55가지 색상의 립스틱 ‘LV 루즈’ ▲10가지 컬러의 립밤 ‘LV 밤’ ▲4구 구성의 아이섀도 팔레트 ‘LV 옴브레’ 8종으로 구성된다. 루이비통의 이니셜 LV에서 착안한 55가지 색상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장인 정신을 담았다.
제품 디자인은 독일 산업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총괄했다. 그는 환경을 고려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알루미늄과 황동 등 소재를 활용해 케이스를 리필 가능하게 제작했다.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세계적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는 “이번 컬렉션은 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과 혁신의 결실”이라며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비통은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부터 도산 스토어 3층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배니티 트렁크, 뷰티 케이스, 립스틱 파우치 등 브랜드 특유의 레더 굿즈도 함께 전시된다. 디지털 사전 예약은 8월 2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출시는 명품 브랜드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프라다가 지난해 국내에 뷰티 라인을 선보인 데 이어, 루이비통 역시 화장품과 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 다음 달 청담동에 개점 예정인 레스토랑 ‘르 카페 루이 비통’은 브랜드의 컬리너리 커뮤니티와 연계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첫 캠페인은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과 연출자 다미앙 크리스가 참여했으며, 정호연을 포함한 글로벌 모델들이 루이비통이 추구하는 현대적 여성상과 비전을 시각화했다.
루이비통의 뷰티 컬렉션 출시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명품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진 국내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루이비통의 진입으로 프라다, 샤넬 등 기존 명품 화장품 브랜드와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뷰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고가 제품이라도 충분히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럭셔리 뷰티 시장은 단순한 색조 화장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제안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뷰티뿐 아니라 레스토랑, 체험형 매장 등과 연계해 종합적인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표 명품 브랜드의 이러한 움직임이 향후 국내 명품 화장품 시장이 다각화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