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조직 C레벨 격상…글로벌 컨트롤타워 구축
해외 셀인→셀아웃 전환 시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삼양식품이 실적 성장세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2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기반으로, 이번 하반기에는 영업 효율성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메리츠증권은 삼양식품의 지난 2분기 실적을 분석하며, 3분기 영업이익 증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은 5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34.2% 늘었다.
미국 수출 물량 조정과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향후 소비 단계(셀아웃)로의 전환이 이뤄질 경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밀양 제2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마케팅비 축소 예상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한 175만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삼양식품은 해외 사업 비중 확대에 대응해 조직 개편에도 착수했다. 최근 영업 조직에 최고영업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하고, 글로벌 소비재 기업 출신 김기홍 전무를 선임했다. 이는 삼양식품이 영업 직군을 C레벨로 격상한 첫 사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80% 가까이를 해외에서 올리는 구조상, 지역별로 분산돼 있던 영업 기능을 통합하고 전략 실행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수출 지역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전담 조직 강화로 리스크 대응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무는 앞서 켈로그, 존슨앤드존슨, 맥도날드 등에서 25년 가까이 근무한 글로벌 영업 전문가로, 지난 2023년 삼양식품에 합류한 이후 주요 권역 매출 확대에 기여해 왔다.
이어 삼양식품 주가는 전날(28일) 장중 한때 6% 넘게 상승하며 164만2000원을 기록했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실적 모멘텀과 조직 재정비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