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조직개편 첫 입장 표명... 노조 여전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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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조직개편 첫 입장 표명... 노조 여전히 반발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9.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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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조직개편안 수용 입장 내
금감원 노조 반발 지속... 관련 법안 개정 오래 걸릴 예상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처음으로 정부의 국정과제인 금융당국 조직개편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조직개편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혀 조직개편 작업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꾸준히 반발에 나서고 있다. 

16일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수개월 논의와 당·정·대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정부 조직개편안으로 최종 확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취임식 현장에서 "공직자로서 국가적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그 정해진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도 우리의 책무이자 의무인 것도 엄중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중심으로 입법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여당이 낸 법 개정안 등에 금감원 차원에서 필요한 의견을 내는 등 법 개정안에 참여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이끌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직원들 내부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으니 업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임원들을 중심으로 일을 단단히 처리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 직원들은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반대하며 엿새째 금감원 로비에서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국회 앞 장외투쟁도 예정됐다.

금감원 노조는 19일 대규모 집회, 국회 정무위 면담도 계획 중이다.

지난 12일 이 원장은 금감원 노동조합과 면담에서 “그간 다양한 노력에도 직원들이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원장 이하 경영진은 깊이 공감한다”고 한 적 있다. 

이어 “조직 분리 비효율성,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독립성 및 중립성 약화 우려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세부 운영방안 설계를 위한 관계기관 논의 및 입법과정 등에서 조합원과 직원 의견을 충분하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과 각 업권법 일부개정법률안 10개를 당론 발의했다. 

개정안은 금감위 위원을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리는 대신 금감원 부원장은 4명에서 3명, 부원장보는 9명에서 8명으로 줄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임원이 2명 줄어드는 셈이다.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원장 1명, 부원장 1명, 부원장보 3명을 둔다.

다만 조직개편을 위해서는 수천 개 조문 개정이 필요하고, 패스트트랙을 적용해도 330일 이상 소요될 전망으로 입법 난항이 예상된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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