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화재, 녹록찮은 환경 속 '수익성·건전성' 동반 개선...사업다각화에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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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화재, 녹록찮은 환경 속 '수익성·건전성' 동반 개선...사업다각화에도 '속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9.19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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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말 흥국생명.화재 킥스비율, 양사 모두 200% 웃돌아
- 상반기 뚜렷한 순익 개선세도 주목...전년比 각각 12%, 51% 급증
-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효과...양사 배타적사용권 획득 입증
- 흥국생명,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속도...이지스자산운용 인수 도전
[사진=흥국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해 주요 보험사들이 수익성 악화와 함께 자본 건전성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수익성과 건전성 동반 개선세가 주목받고 있다. 고수익 건강보험 중심의 영업력 강화 및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흥국생명의 경과조치 후(後) 킥스비율은 208.3%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8.8%p 상승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 130%를 크게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흥국화재 역시 4.1%p 개선된 220.8%의 킥스비율로, 양사 모두 업계 평균치를 상회하는 등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올 상반기 주요 보험사들이 보험손익 악화 등으로 본업에서 부진한 성과를 낸 반면,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뚜렷한 순익 개선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사 모두 수익성 중심의 보장성보험의 영업력 확대를 추진하며 체질 개선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들은 CSM 중요성이 커진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이후 건강보험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생·손보 영역이 없는 시장 경쟁 환경에서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 상반기 국내 보험업계는 실적 부진을 겪으며 수익성 악화를 나타냈다. 생보사들의 경우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손보사들은 손해율 상승, 대형 재난 등 복합적 요인으로 더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생보사(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농협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2조4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으며, 5개 대형손보사(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의 별도 기준 합산 당기순이익은 총 3조85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9% 급감했다.

반면 올 상반기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각각 829억원, 132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51.4% 급증했다. 양사의 이같은 순익 성장은 올 상반기 주요 보험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과 크게 대비된다.

이같은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순익 약진은 보장성보험 상품 차별화를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 효과로 평가된다. 양사 모두 올해 보험업계 독점판매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독창적인 상품 개발 역량을 발휘했다.

지난 4월 흥국생명은 기존 보험상품에서는 보장하지 않았던 암 재발·전이 영역을 새롭게 담은 암보험 관련 특약으로 주목받았다. 새롭게 출시한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 시 종신까지 생활비를 보장하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흥국화재는 최근 장기 상품을 중심으로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연이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기도 했다. 업계 최초로 치매실종 관련 비용을 보장한 '치매환자 실종신고 피해보장 특약'은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으며, 앞서 개발한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의 보장금액 한도 리셋 구조와 Residual Pricing(잔여 가격 결정 방식) 기법에 대해서는 각각 6개월 및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적극적으로 차별적 상품 개발에 나서며 영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흥국생명은 실적 개선세와 함께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도 뛰어들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통적 보험 영업만으로는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없는 금융 환경인 만큼 다양한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업의 성격상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영하는 만큼 부동산 자산운용사와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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